
어떤 것은 쓰레기나 다름없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예술이 깃들어 있다. 못 쓰게 된 끌 위에 그려진 다섯 개의 하트, 납작한 자갈 위에 피어난 하얀색 꽃 한 송이 등…. 대단한 스킬 같은 건 없다. 다만 사물을 대하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그리고 독특하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에게 예술을 한다는 것은 작품 안에 자기 목소리를 담는 일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보일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 작품 안에 개성을 표현하는 게 우선이다. 누가 어떻게 평가하든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뉴욕에서 누구나 예술의 세계에 도전할 수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 덕분이다. 고흐나 피카소처럼 천재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구나 자기만의 예술세계를 펼칠 수 있다. 무엇인가를 만드는 과정 자체만으로 기쁨을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보편적 욕망이다. 자유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이여, 뉴욕에서 도전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