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위)의 경기 모습.
히어로즈는 지난해 3월 일본에서 시작된 K-1의 새 브랜드로 잔인한 4점 포지션 킥(누워 있는 상태에서 발과 무릎으로 얼굴 가격)과 스탬핑(누워 있는 상대의 얼굴을 밟는 행위), 사커 킥(누워 있는 상대를 축구공처럼 차는 행위)을 금지하고, 지루한 공방이 15초 이상 진행되면 브레이크를 거는 등 폭력성과 지루함을 줄여 큰 인기를 얻은 종목이다.
추성훈과 김민수(오른쪽).
최홍만과 함께 한국 종합격투기의 자존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민수가 프라이드 출신의 베테랑 선수 야마모토 요시히사를 맞아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도 국내 팬들의 관심사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는 격투기로 전향한 뒤 2패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보였으나, 지난 서울 대회에서 미국의 션 오헤어를 맞아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펼쳐 화제가 된 인물이다.
한편 수퍼액션은 이번 생중계에 앞서 특집 프로그램 ‘추성훈 혹은 아키야마 이야기’와 ‘영웅들의 전장 히어로즈’를 방송하기로 했다. 각각 13일과 14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이들 프로그램은 추성훈 선수의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K-1 히어로즈에 참가한 주요 선수들의 명승부 장면을 모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