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주말 데이트는 조개 캐기

Z세대에게는 추억인 갯벌 체험과 조개 캐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스타그램 ‘yeonny0118’ 계정 캡처
인스타그램에서 조개를 검색하면 많이 캘 수 있는 장소와 체험 코스들이 나온다. 차 없이 대중교통만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도 많다. 조개 캐기는 매년 이맘때 소소하게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숏폼 영상을 타고 확산하면서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어난 느낌이다.
#포켓몬 대신 고양이

‘캐치캣’ 애플리케이션으로 고양이 사진을 찍어 저장하는 Z세대가 많다. 캐치캣 애플리케이션 캡처
캐치캣은 어린 시절 보던 포켓몬 도감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으로, 길에서 만난 고양이를 하나씩 수집하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카메라로 고양이 사진을 찍으면 카드 형태로 저장되고, 모은 카드는 나만의 앨범에 차곡차곡 쌓인다.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사진을 찍을 때 캔을 던지는 연출이 등장한다. 마치 포켓몬 볼을 던지는 것 같다. 캔은 시간이 지나면 자동 충전된다. 앱 내부 지도에는 고양이 만난 장소를 기록할 수 있고, 카드에 이름과 레벨, 희귀도 등이 표시된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설치해볼 만한 앱이다. 휴대전화에 흩어져 있던 고양이 사진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귀여움은 물론 기록하는 재미까지 더했다.
#텀블러에 음료 담아 시장 음식 체험

시장에서 얼음컵이나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들고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사 먹는 Z세대가 늘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 ‘_seriyummy’ 캡처
최근 인스타그램 이용자 사이에서 시장에 갈 때 꼭 챙겨야 하는 아이템으로 텀블러가 화제다. 이유는 간단하다. 텀블러에 음료나 술을 담은 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음식을 즐기기 위해서다.
Z세대는 시장을 적은 비용으로 여러 음식을 맛보기 좋은 공간으로 여긴다. 한곳에 진득하게 앉아 먹고 마시기보다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음식을 하나씩 사 먹는 걸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텀블러가 등장한 것이다. 이런 내용의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퍼지면서 최근에는 편의점 얼음컵에 술이나 음료를 담아 들고 다니며 시장 음식을 맛보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함께 간 사람들과 메뉴를 맞출 필요 없이 각자 취향껏 음식을 고를 수 있는 것도 시장의 장점이다. 시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취향에 맞는 맛을 찾는 과정 자체가 Z세대에게는 구미 당기는 경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