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30년간 수천 장의 메모를 남겼다. 메모에는 인체, 미술, 문학, 과학의 원리 등에 관해 꼼꼼히 정리해놓았다. 이를 편집해 묶은 모음집이 1000여 쪽 분량의 ‘코덱스 아틀란티쿠스’다. 비행기, 전차, 자동차에서부터 잠수함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빼곡히 기록해놓아 철두철미한 메모 정신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천재성은 철저한 메모와 탐구정신에서 나왔다.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은 늘 모자에 노트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유익한 말을 들으면 즉시 메모했다고 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이동하는 사무실이라 불릴 정도로 장소를 불문하고 메모했다. 평생 동안 메모한 노트가 3400여 권이나 된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 싸워 23전 23승으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의 승리 요인은 철저한 기록정신에 있다. 이순신은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1592년 1월 1일부터 전사 이틀 전인 1598년 11월 17일까지 2539일(약 7년)간의 병영생활을 일기로 남겼다. 이 일기가 ‘난중일기’다. 소설가 김훈은 장군의 기록정신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군을 지휘하는 장군이 임금에게 보내는 가장 정확한 문서가 장계다. 장군의 문장은 아름답거나 철학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장군의 문장을 통해, 나는 그가 사물의 밑바탕을 챙기는 사실적 정신, 사실에 바탕한 힘으로 전쟁을 수행했음을 알게 됐다. 이게 장군의 리더십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조선 실학자 정약용 역시 철저히 메모하는 습관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손대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분야를 공부했다. 경학, 경세학, 의학을 비롯해 행정, 세제, 건축설계, 토목 분야를 가로질렀다.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600여 권의 저술을 남겼다. 방대한 저술활동의 밑바탕에는 메모 습관이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대부분 메모를 잘한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노트 필기 하나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노트 필기는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것이고, 메모는 작성자의 주관적 판단력이 가미된다. 무엇이 중요한지 간파하고 핵심 내용을 선별해 자기 방식대로 기록하는 것이 메모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필기와 메모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자신의 노트를 일목요연하게 꾸며나간다.
꼼꼼한 메모의 미덕을 셋으로 추리면 첫째, 머릿속이 편해진다. 메모하는 행위는 이미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는 내용을 구분해 편집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중요치 않은 것은 깨끗이 잊고 중요한 것에서 핵심 가치를 챙긴다. 둘째, 메모는 미래지향적이다. 메모는 과거의 기록으로만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과거는 미래로 연결돼 의미가 살아난다.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메모는 미래 비전으로 연결된다. 약점과 결점을 극복하려는 메모는 현재의 자신을 더 나아진 존재로 이끈다. 셋째, 메모가 손에 익으면 ‘인생 설계도’가 절로 그려진다. 정보를 수집할 때는 가치 있는 정보인지를 먼저 판단한다. 메모한다는 것은 재활용하려고 키워드를 찾는 것이다. 메모 내용을 날짜별, 주제별, 분야별로 경중완급을 가리면 지금 당장 자신이 해야 할 과제가 명확해진다. 메모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도 둔감하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스마트시대가 왔다. 현대인 대부분이 스마트기기를 휴대한다. 스마트폰 속 메모 애플리케이션이 수첩과 펜 구실을 한다. 녹음과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수월하고 편집도 가능하다. 그와 동시에 지구 반대편에도 전송할 수 있다. 인류는 최적의 ‘메모인’으로 등극했다. 성공했거든 메모로 남겨라. 실패했거든 그것을 메모하라. 메모는 성공을 성취로, 실패를 도전으로 변화시킨다.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은 늘 모자에 노트와 연필을 넣고 다니면서 좋은 생각이 떠오르거나 유익한 말을 들으면 즉시 메모했다고 한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은 이동하는 사무실이라 불릴 정도로 장소를 불문하고 메모했다. 평생 동안 메모한 노트가 3400여 권이나 된다고 한다.
이순신 장군은 왜적과 싸워 23전 23승으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그의 승리 요인은 철저한 기록정신에 있다. 이순신은 전라좌수사로 부임한 1592년 1월 1일부터 전사 이틀 전인 1598년 11월 17일까지 2539일(약 7년)간의 병영생활을 일기로 남겼다. 이 일기가 ‘난중일기’다. 소설가 김훈은 장군의 기록정신에 대해 이렇게 평가한다.
“군을 지휘하는 장군이 임금에게 보내는 가장 정확한 문서가 장계다. 장군의 문장은 아름답거나 철학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장군의 문장을 통해, 나는 그가 사물의 밑바탕을 챙기는 사실적 정신, 사실에 바탕한 힘으로 전쟁을 수행했음을 알게 됐다. 이게 장군의 리더십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조선 실학자 정약용 역시 철저히 메모하는 습관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손대지 않은 영역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분야를 공부했다. 경학, 경세학, 의학을 비롯해 행정, 세제, 건축설계, 토목 분야를 가로질렀다. 18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면서 600여 권의 저술을 남겼다. 방대한 저술활동의 밑바탕에는 메모 습관이 있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대부분 메모를 잘한다.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는 노트 필기 하나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노트 필기는 선생님이 말하는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것이고, 메모는 작성자의 주관적 판단력이 가미된다. 무엇이 중요한지 간파하고 핵심 내용을 선별해 자기 방식대로 기록하는 것이 메모다. 학습능력이 뛰어난 아이는 필기와 메모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자신의 노트를 일목요연하게 꾸며나간다.
꼼꼼한 메모의 미덕을 셋으로 추리면 첫째, 머릿속이 편해진다. 메모하는 행위는 이미 중요한 내용과 중요하지 않는 내용을 구분해 편집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중요치 않은 것은 깨끗이 잊고 중요한 것에서 핵심 가치를 챙긴다. 둘째, 메모는 미래지향적이다. 메모는 과거의 기록으로만 치부하기 쉽다. 그러나 과거는 미래로 연결돼 의미가 살아난다.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메모는 미래 비전으로 연결된다. 약점과 결점을 극복하려는 메모는 현재의 자신을 더 나아진 존재로 이끈다. 셋째, 메모가 손에 익으면 ‘인생 설계도’가 절로 그려진다. 정보를 수집할 때는 가치 있는 정보인지를 먼저 판단한다. 메모한다는 것은 재활용하려고 키워드를 찾는 것이다. 메모 내용을 날짜별, 주제별, 분야별로 경중완급을 가리면 지금 당장 자신이 해야 할 과제가 명확해진다. 메모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도 둔감하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스마트시대가 왔다. 현대인 대부분이 스마트기기를 휴대한다. 스마트폰 속 메모 애플리케이션이 수첩과 펜 구실을 한다. 녹음과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수월하고 편집도 가능하다. 그와 동시에 지구 반대편에도 전송할 수 있다. 인류는 최적의 ‘메모인’으로 등극했다. 성공했거든 메모로 남겨라. 실패했거든 그것을 메모하라. 메모는 성공을 성취로, 실패를 도전으로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