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의잠(防意箴)
- 성처럼 끄떡없이 뜻을 지켜야 하리
아름다운 여인과
마음을 흔드는 소리
향기로운 냄새와
맛있는 음식
즐길 만하고
탐낼 만하지
밖에서 아른거리면
속에서도 싹이 트니
싹을 경계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두렵네
차츰차츰 스며들다가
세차게 흘러들어 둑을 무너뜨리니
여섯 말이 내달리는 것 같아서
막을 수 없게 되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뜻을 굳게 지킬 따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성처럼 지켜야 하지
防意箴
美色於目 淫聲於耳 鼻之於臭 口之於味 可好可悅 可欲可嗜
才交於外 卽萌於內 其萌不戒 厥終可畏
浸浸而入 滔滔而潰 六馬一決 不可以止
然則奈何 防意而已 防之維何 維城之似
조선시대 문신 입암(立巖) 민제인(閔齊仁·1493~1549)이 지은 글입니다. 입이 까다롭지 않으면 맛있는 음식이 많아지고, 눈이 까다롭지 않으면 예뻐 보이는 것이 늘어납니다. 특별히 보기 좋고, 특별히 듣기 좋은 것에 빠져들다 보면 그 결과가 무시무시해집니다. 성처럼 굳게 뜻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하승현 선임연구원
직접 써보세요
싹을 경계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두렵네
其萌不戒 厥終可畏
기맹불계 궐종가외
- 성처럼 끄떡없이 뜻을 지켜야 하리
아름다운 여인과
마음을 흔드는 소리
향기로운 냄새와
맛있는 음식
즐길 만하고
탐낼 만하지
밖에서 아른거리면
속에서도 싹이 트니
싹을 경계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두렵네
차츰차츰 스며들다가
세차게 흘러들어 둑을 무너뜨리니
여섯 말이 내달리는 것 같아서
막을 수 없게 되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뜻을 굳게 지킬 따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성처럼 지켜야 하지
防意箴
美色於目 淫聲於耳 鼻之於臭 口之於味 可好可悅 可欲可嗜
才交於外 卽萌於內 其萌不戒 厥終可畏
浸浸而入 滔滔而潰 六馬一決 不可以止
然則奈何 防意而已 防之維何 維城之似
조선시대 문신 입암(立巖) 민제인(閔齊仁·1493~1549)이 지은 글입니다. 입이 까다롭지 않으면 맛있는 음식이 많아지고, 눈이 까다롭지 않으면 예뻐 보이는 것이 늘어납니다. 특별히 보기 좋고, 특별히 듣기 좋은 것에 빠져들다 보면 그 결과가 무시무시해집니다. 성처럼 굳게 뜻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 하승현 선임연구원
직접 써보세요
싹을 경계하지 않으면
그 결과가 두렵네
其萌不戒 厥終可畏
기맹불계 궐종가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