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거관사잠(居官四箴) 중 두 잠(箴) [마음가짐을 공정하게 하라]귀를 열고 공정하게 들으라한쪽 말만 믿으면 어두운 사람이 된다평화로운 마음으로 자신을 비우면모든 선한 일이 와서 모인다이해를 따져 사욕을 좇으면사악한 무리가 틈…
201704122017년 04월 12일우애잠(友愛箴)
형과 아우는한 몸이 나뉜 사이모습이 닮고말투도 비슷하다네아우가 어릴 땐형이 아우를 업고 다니고아우가 숟가락질하기 전엔형이 아우에게 밥을 먹이지밖에서는 함께 다니고집에서는 함께 지내네한 상에서 밥 먹고끌어안고 잠자며슬프면 함께 울고기…
201703292017년 03월 28일처곤잠(處困箴)
처곤잠(處困箴) - 홀로 굳건히 중심을 잡아라안락 속에 독이 들어 있고경사 속에 슬픈 일이 깃들어 있네남들이 나무라며 모멸하는 것은네 언행을 가다듬어주는 일외환이 닥쳐 흔들어대는 것은네 덕성을 튼튼히 해주는 일가난은 네가 검…
201703152017년 03월 13일처세잠(處世箴)
처세잠(處世箴) - 물러나 내 본연의 마음을 지키리 도(道)대로 행하면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고 도를 굽혀 행하자니 신을 속일 수 없네 말을 조리 있게 잘하면 나를 말만 잘하는 사람이라 할 것이고 잠자…
201702152017년 02월 13일지명잠(知名箴)
지명잠(知名箴) - 알려지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마라(전략)오늘 너에게이름이 알려지는 법을 일러주리라알려지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부풀린 소문날까 걱정하여라옛날 자로(子路)는아는 것을 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가르침을 들을까…
201701252017년 01월 23일사막잠(四莫箴)과 사당잠(四當箴)
사막잠(四莫箴)과 사당잠(四當箴) -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해서는 안 되는가행동이 허물을 부른다면행동하지 않는 게 낫고말이 후회를 부른다면말하지 않는 게 낫고일을 해도 이루어짐 없다면하지 않는 것이 낫고구해서 비굴해진다면…
201701112017년 01월 09일이상잠(履霜箴)
이상잠(履霜箴) - 털끝만큼 벌어질 때 조심하지 않으면 천리만리 틀어지네두려워해야 할 것 조짐이고막아야 할 것 미세한 것이네조짐을 살피지 않으면결과를 알 수 없고작을 때 막지 않으면위험이 닥치니일찍부터 미리 분변해야지일찍이 …
201612282016년 12월 23일우잠(愚箴)
우잠(愚箴) - 철인은 묵묵히 마음으로 이해하네어리석은 무리들아분별이 흐릿하구나!철인(哲人)의 어리석음은묵묵히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어리석지 않으나 어리석은 듯하고있어도 마치 없는 듯하다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해서결국 스스로를…
201612212016년 12월 19일지치잠(知恥箴)
부끄러움 느끼고 바른 사람 되리라부끄러워하는 마음은의로움에서 나온 것이니남만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것은마땅히 그래야 할 일이네악인과 함께함을항상 부끄럽게 여기니슬며시 다가오면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네비단옷 입는다 해서 영광될 게 뭐 있겠…
201612142016년 12월 12일개과잠(改過箴)
고치는 것이 귀한 일이네잘못이 있으면반드시 뉘우쳐야지잘못을 뉘우치면반드시 고쳐야지잘못하면도에 어긋나지만고치면바르게 되네잘못을 저지르면남들이 다 알고고치면남들이 우러러보네잘못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고치는 것이 중요하네고치고 또 고…
201612072016년 12월 06일계주잠(戒酒箴)
계주잠(戒酒箴) - 술에 빠지느니 차라리 물에 빠져라술에 빠지느니차라리 물에 빠져라물에 빠지면 헤엄쳐 나올 수 있지만술에 빠지면 술에 잠겨 미치광이가 되리재물을 보고 구차하게 얻는 자는염치가 완전히 없어지고술을 좋아해 구차하…
201611302016년 11월 29일신구잠(愼口箴)
신구잠(愼口箴) - 일침을 가하기 어려우면 입을 꽉 다무는 게 낫다말실수할까 싶은 게군자의 걱정말을 두고 순 임금은 전쟁을 일으키기도 한다 했고부열(傅說)은 부끄러움을 일으킨다 했네말을 쉽게 하면 허튼소리가 되고말을 많이 하…
201611232016년 11월 21일방의잠(防意箴)
방의잠(防意箴) - 성처럼 끄떡없이 뜻을 지켜야 하리아름다운 여인과마음을 흔드는 소리향기로운 냄새와맛있는 음식즐길 만하고탐낼 만하지밖에서 아른거리면속에서도 싹이 트니싹을 경계하지 않으면그 결과가 두렵네차츰차츰 스며들다가세차게…
201611092016년 11월 07일경석잠(警夕箴)
경석잠(警夕箴) - 날 저물고 난 뒤엔 길 찾기 어렵네들창에 석양빛 들더니지는 해 서산으로 빨리도 넘어가네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생각하면가슴이 철렁 내려앉네책을 대하면분명 성현이 옆에 계신 듯한데감히 희희낙락하면서허송세월할쏜…
201611022016년 10월 31일사잠(奢箴)
보리밥 억세다 말하지 마라하늘이 안락(安樂)을 줄 때는 사람 가리지 않고복록(福祿)을 줄 때도 공평하게 주는데왜 누구는 추위에 떨고 굶주리며누구는 비단옷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가?네가 길쌈하지도 않으면서 어째서 화려한 비단옷을 입으며…
201610262016년 10월 21일봉잠(蜂箴)
정원 가득 핀 꽃으로 훨훨 날아가거라내가 떡을 먹을 때그릇에 꿀 덜어놓자어디선가 벌 세 마리윙윙 날아 모여든다한 마리는 그릇 가장자리에서 꿀을 빨다금방 물러가고한 마리는 꿀에 빠져몸부림치다 죽었다높이 나는 저 한 놈은맴돌며 내려다보…
201610192016년 10월 14일선난후획잠(先難後獲箴)
선난후획잠(先難後獲箴) - 어려운 일부터 먼저 하리들판에 좋은 싹이 있어도김매지 않으면 어찌 거둘 수 있으며웅덩이에 물고기 있어도낚시하지 않으면 어찌 잡을 수 있으리철인(哲人)은덕행을 닦아 녹(祿)을 구하지만어리석은 사람은요…
201610122016년 10월 07일도재잠(道齋箴)
도재잠(道齋箴) - 가까운 데서부터 밟아나가리도는 하늘에서 나와온갖 선을 갖추었네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어큰길처럼 누구나 갈 수 있다네선비는도에 뜻을 두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하네힘써 착실히 걸어나가반걸음이라도 잘못 디뎌…
201610052016년 09월 30일이요잠(二要箴)
이요잠(二要箴) - 글은 꼼꼼하게 보고, 마음은 넓게 가져야 하네문장을 꼼꼼히 살펴털끝만 한 차이도 환히 밝히고마음을 넓게 펼쳐천지 사방만큼 넓혀야 하네치밀하면서 넓어야학문이 바로 서니이 두 가지 요체가도를 이루는 방법이네옛분들이 …
201609282016년 09월 26일질의잠(質疑箴)
질의잠(質疑箴) - 의심나면 어찌 묻지 않을 수 있나의문이 생겨도 물을 생각 안 하는 게배우는 자의 병폐라네물어도 정밀히 묻지 않는다면제대로 묻는 것이 아니네 묻기를 좋아하면 여유가 생기고자세히 물으면 분명해지지만의심나는 것을 쌓…
201609142016년 09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