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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 & ‘러브 모리코네’ & ‘오페라 앨범 2002’

  • < 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입력
2004-10-04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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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나날들’ & ‘러브 모리코네’ & ‘오페라 앨범 2002’

‘여행의 나날들’ & ‘러브 모리코네’ & ‘오페라 앨범 2002’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의 대표주자인 유키 구라모토가 일곱 번째 레코딩을 내놓았다. ‘여행의 나날들’이라고 이름 붙인 이 음반에 대해 유키 구라모토는 ‘지금까지 여행했던 곳에서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정리한 앨범’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유키 구라모토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선율에 있다. 화사하면서도 감수성 예민한 그의 선율은 듣는 사람의 가슴에 쉬이 파고들지만 그 여운은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다. ‘해변의 로망스’ ‘캘거리의 숲에서’ 등 14곡이 수록된 이번 신보 역시 그 같은 특징이 잘 살아 있다. 녹음도 맑고 명료해 들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음반이다.

‘여행의 나날들’ & ‘러브 모리코네’ & ‘오페라 앨범 2002’
편안하기만 한 뉴에이지 음악보다 드라마틱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반 ‘러브 모리코네’가 적절한 선택일 것이다. 이 음반의 특이한 점은 ‘시네마 천국’ ‘미션’ 등 모리코네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영화음악이 아닌, 우리에게 낯선 이탈리아 영화음악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페이네 사랑의 세계여행’ ‘사랑에 죽다’ 등에는 낯익은 모리코네 특유의 애수가 깔려 있다. 대가의 숨겨진 곡들을 발굴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곡에 따라 녹음상태가 고르지 못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여행의 나날들’ & ‘러브 모리코네’ & ‘오페라 앨범 2002’
근래 쏟아지고 있는 컴필레이션 음반의 대열에 드디어 메이저 음반사가 가세했다. EMI가 내놓은 ‘오페라 앨범 2002’는 37곡의 오페라 아리아를 2장의 CD에 담은 컴필레이션 음반이다. 불멸의 디바인 마리아 칼라스를 비롯해 카레라스, 도밍고, 파바로티의 ‘빅3’ 테너, 알라냐 게오르규 부부, 유시 비외를링, 제시 노먼 등 오페라 무대의 신구 세대가 망라되어 있어 성악 왕국인 EMI의 위력을 새삼스레 실감케 한다.



주간동아 335호 (p86~86)

< 전원경 기자 > winni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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