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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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력 강한 지도자 … 차기 대권주자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5-06-09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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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정적(政敵)의 인기를 등에 업고 난국을 헤쳐나가는 데 성공할까.

    6월1일 시라크 대통령은 ‘유럽헌법 부결’ 사태 수습을 위한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자신의 측근 도미니크 드 빌팽 내무장관을 신임 총리로 임명하고, 내무장관 자리에 정적 사르코지 집권 대중운동연합 총재를 임명했다. 민심 수습을 위한 고육책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사르코지는 총재직과 내각의 2인자 자리를 겸함으로써 2007년 대선 경쟁을 위한 튼튼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그는 이미 내무장관과 재무장관을 한 차례씩 연임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은 바 있다(주간동아 464호 참조).

    사르코지는 변호사 출신으로, 28세 때 파리 인근의 뇌이 쉬르 센 시장에 선출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 지도자의 길을 걷었다. 지난해 시라크에게서 ‘당과 내각 중 하나만 택하라’며 견제받자 재무장관직에서 사퇴했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84%의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화려하게 집권 여당의 총재로 등극했다. 프랑스 국민들에게서 ‘추진력 강한 박력 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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