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모인 친구들 중에는 유치원에서부터 초·중학교, 여고에 이르기까지 같이 지낸 친구들도 있으니 서로에게 쌓인 정(情)의 깊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사진을 꺼내 볼 때마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많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네요. 지금도 매월 22일이면 한자리에 모여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곤 한답니다. 그동안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친구도 있고, 남은 친구들도 어느새 70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습니다. 그러나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팔청춘이랍니다. 친구들 모두 건강하게 우리의 우정을 오래도록 가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전혜자 / 광주시 동구 운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