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요즘 유행’이라고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로 ‘요즘 유행하는 패션’ ‘요즘 유행하는 머리’ ‘요즘 유행하는 말’이 주르륵 나온다. 과연 이 검색창에서 진짜 유행을 찾을 수 있을까. 범위는 넓고 단순히 공부한다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닌 Z세대의 ‘찐’ 트렌드를 1997년생이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하게 알려준다.
# “오히려 럭키” “더 열심히 해볼까”
배우 강동원(왼쪽)이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한 말이 ‘동원적 사고’라는 유행어를 낳았다. [유튜브 ‘유 퀴즈 온 더 블럭’ 채널 캡처]
원영적 사고란 장원영이 빵집에 갔을 때 앞사람이 빵을 모조리 사 간 상황에서 “막 나온 빵을 살 수 있으니 럭키”라고 말한 데서 파생됐다. 부정적 사건을 초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고방식인 것이다. 동원적 사고는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강동원이 “20, 30대 때는 ‘이게 왜 안 되는 거야’ 했다면 40대 들어선 많이 여유로워져서 ‘그치 원래 안 되는 거지, 내가 좀 더 열심히 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한 데서 나왔다. 아무리 답답한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생각하는 자세다. 공부, 출근 같은 이유로 사는 게 재미없고 힘들다면 원영적 사고, 동원적 사고로 한 주를 시작하는 게 어떨까.
# 너무 작아 빵 터지는 마이크로 케이크
한입 크기의 ‘마이크로 케이크’. [인스타그램 @k_kung_s2 계정 캡처]
마이크로 케이크에 대해 그저 웃기기만 한 게 아니라 실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생일파티 때 케이크를 거의 안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케이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SNS엔 점점 다양한 마이크로 케이크 디자인이 올라오고 있다. 또 마이크로 케이크 여러 개를 판에 올리거나 회전목마가 돌아가는 듯한 돌림판에 올려 선물하기도 한다. 비슷비슷한 케이크에 시시함을 느끼고 있다면 기념일, 파티 등에 마이크로 케이크를 준비해 분위기 메이커가 돼보길 권한다.
# 마음의 평화를 위한 비즈발 만들기
비즈를 꿰어 만드는 ‘비즈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온센’ 캡처]
비즈발을 만들려면 도안, 비즈, 면 실, 바늘, 봉 등 재료가 필요하다. 도안은 핀터레스트에서 가져올 수 있는데, 사람들이 자신만의 도안을 블로그 등에 올리는 경우도 있으니 여기저기 잘 찾아보는 게 좋다. 비즈는 동대문 상가에 가서 직접 보고 구매하길 권한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자신이 생각하는 색상과 실제 비즈 색상이 다를 수 있어서다. 만드는 방법은 면 실 끝에 매듭을 짓고 도안을 따라 비즈를 꿴 뒤 봉에 묶는 것이다. 다만 말이 쉽지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비즈가 하나라도 잘못 들어가면 생각보다 티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비즈발이 유행하면서 비즈발 키트도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키트로 먼저 도전해보고 잘 맞으면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