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15

2009.12.15

언제든 영화관 뚝딱! LG ‘미니 빔’

  • 입력2009-12-10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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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든 영화관 뚝딱! LG ‘미니 빔’
    ‘빔 프로젝터는 크고 무겁다’는 생각은 요즘 같은 세상에선 명백한 선입견이다. 거대한 프로젝터가 손바닥에 들어가는 것도 모자라 휴대전화 안으로까지 들어가는 세상이니까. 하지만 프로젝터가 너무 작으면 작은 영상을 크게 보여주는 빔 프로젝터의 능력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 광원과 렌즈의 크기를 고려하면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LG ‘미니 빔’은 크기 대비 성능의 균형을 잃지 않은 프로젝터다.

    LG 미니 빔은 영어사전과 비슷한 두께에 면은 다소 넓다. 손바닥 안에 들어가는 포켓 프로젝터보다 덩치가 크지만 가방에 담아 어디든 쉽게 옮길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볍다. 무게가 800g으로 넷북보다 가볍고, 고기 한 근(600g)보다 약간 무겁다.

    작은 프로젝터지만 화질에 대해선 불만을 쏟아내기 힘들다. 2.4m의 짧은 거리에서도 80인치의 생생한 영상을 보여주는 휴대용 빔 프로젝터는 흔하지 않으니 말이다. PC에서 나오는 영상을 크게 볼 때는 TV와 똑같은 화면비(4:3)로, 영화는 극장과 똑같은 화면비(16:9)로 조절할 수 있다. 일반 할로겐 대신 LED를 광원으로 써 밝기와 색 재현율을 높였고 광원 수명도 3만 시간 이상으로 늘렸다.

    미니 빔은 노트북이나 PC뿐 아니라 DVD,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바로 연결할 수 있게 HDMI 단자까지 갖췄다. USB 단자도 달았다. PC도 아닌 프로젝터에 USB라니 ‘생뚱’맞을 수 있지만, 나름 이유가 있다. PC에서 다운로드한 DivX 영화를 USB 메모리에 담아 미니 빔에 꽂으면 별다른 설정 없이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프로젝터로는 드물게 ‘DivX 인증’까지 받았다. USB 메모리에 들어 있는 사진도 프로젝터를 통해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소리는 많이 아쉽다. 볼륨을 높여도 소리가 작고, 힘이 덜 실려 있다. 때문에 영화를 볼 때 소리의 박력이 떨어지는 편. 그래도 LG 미니 빔과 노트북만 있으면 발길 닿는 곳은 어디나 영화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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