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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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재취업, 재무설계, 심리치료 전문가 조언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입력2009-02-27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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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실직한다면 그룹 퀸의 노래 ‘The Show Must Go On’을 곱씹어야 한다. 실직해도 인생은 계속되고, 또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실직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실직 이후의 삶에는 더욱 정교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가계 운영을 잘하며, ‘마음의 지옥’에 빠지지 않을까. 전문가들에게 그 구체적인 노하우를 들었다.

    Section 1 재취업하기

    “평생직장 아닌 평생직업 관점에서”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 김인숙 심층직업상담사



    경기침체 여파 탓인지 요즘 서울 중구의 서울종합고용지원센터는 실업급여를 신청하거나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이곳 한쪽에는 직업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밀어닥치는 상담 신청자들을 상대하느라 김인숙 심층직업상담사는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다.

    재취업 상담 문의는 그의 전공 분야. 그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관점에서 재취업을 바라볼 것”을 단호하게 요구한다. 일생 동안 서너 번은 직장을 바꾸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실제 김 상담사를 찾아온 한 구직자는 상담을 통해 직업훈련을 소개받았고, 그곳에서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웠다. 이후 서너 번 직장을 옮겼지만 이때 배운 기술을 바탕으로 손쉽게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는 “첫 직장에 들어간 순간부터 실직과 이직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육과 경력개발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취업을 하려면 먼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앞으로의 전망을 생각해야 해요. 수명이 짧은 직업이라면 또다시 재취업 시장에 나올 수 있으니까요. 한편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적성에 맞는지를 고려해야 하죠. 그래야 쉽게 그만두는 시행착오를 막을 수 있거든요.”

    외국계 회사에 다니던 실직자에게는 조금 다른 재취업 전략이 필요하다. 이들은 소위 ‘스펙’도 좋고 능력도 뛰어나지만, 한국의 기업문화가 외국과 차이가 크다는 점을 간과해 적응하지 못하고 탈락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김 상담사는 “얼마 전 외국계 기업에서 7년간 근무하다 실직한 뒤 한국 기업으로 옮기려는 30대 남성이 찾아왔다”며 “그에게 한국 기업에서 상사를 대하는 법, 술자리 문화, 동료 사이에서의 적당한 언행 등에 대해 조언했다”고 말했다.

    김 상담사가 많은 구직자를 접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대기업만 바라보다 취업 시기를 놓친 청년들을 상담할 때다. 그는 “일단 중소기업에 취직해 다양한 경험을 쌓으려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이더라도 취업에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신규 채용보다 경력 채용을 선호하는 게 최근의 흐름이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경력이 쌓이지 않죠. 눈높이를 낮춰 취직한 뒤 다양한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기 경력을 관리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때입니다.”

    “지역 시민단체에서 일자리 찾아드립니다”

    삼양주민연대 정명훈 사무국장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자리한 삼양주민연대는 저소득, 저학력 계층을 상대로 무료 취업 알선, 주거 관련 문제 등의 상담을 하는 단체다. 이곳의 정명훈 사무국장은 “비정규직, 중장년층 일용직 근로자의 재취업 문제는 정규직 출신 실직자와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년층 비정규직 여성들은 집안일을 해야 하고 나이도 적지 않기에 새로 직업교육을 받기가 어려워요.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바쁘니까요. 배운다고 취업이 100% 보장되는 게 아니다 보니 직업교육을 기피하기도 하고요.”

    이들에게는 직업교육보다 당장 생계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공백 없이 취업상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정 사무국장은 “지역 시민단체를 이용하는 게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설 취업알선기관은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급여를 떼이거나 다단계 영업을 해야 하는 등 일종의 취업 사기에 걸려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찾아보면 취업 알선에 도움을 주는 시민단체들이 꽤 많아요. 이곳들은 인터넷을 잘 쓸 줄 모르는 중장년층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대신해 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www.work.go.kr) 같은 공신력 있는 각종 웹사이트를 뒤져 적합한 일자리를 알아봐주고 있죠.”(28쪽 참고)

    일용직 근로자는 ‘청소를 끝내주게 잘한다’ ‘경비 서면서 도둑을 몇 번 잡았다’ 등 성실함을 인정받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사소해 보이는 이런 평가가 재취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 사무국장은 “결국 일자리가 늘어야 일용직 근로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가 사회적 일자리를 최대한 많이 만들고 기업 역시 신규 일자리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Section 2 살림 꾸리기

    “CMA 통장에 6개월치 생활비를 비축해놓으세요”


    엠앤엘파트너스 최태선 대표이사

    “실직에 대비한 솔루션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것이 재무설계의 기본입니다.”

    미국에서 CFP(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을 얻고 재무설계사로 활동한 바 있는 엠앤엘파트너스 최태선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실직한 뒤에 어떻게 살림을 꾸려나갈지를 고민하면 늦는다는 것이다. 평소 ‘실직 이후의 가계 운영’에 대비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는 긴급 생활자금을 금세 현금화할 수 있는 상품, 즉 CMA나 MMF 통장에 넣어두라고 조언한다. 적정 액수는 3~6개월치 생활비. 월급이 소득의 전부라면 6개월치, 월급 이외에 부동산 임대소득이나 이자, 배당 수익이 있을 경우에는 3개월치가 적당하다.

    “최근 40대 대학교수가 찾아왔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됐는데, 당장 생활비가 없어 걱정이 컸습니다. 급여의 절반을 저축해왔지만, 그 저축상품이 전부 장기상품인 변액유니버설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이었거든요. 해약하자니 손해가 크고 계속 붓자니 생활비가 없는 진퇴양난 상태에 처해 있었습니다.”

    긴급 생활자금이 없는 상태에서 불운의 실직을 당하면 ‘있는 재산’을 까먹는 도리밖에 없다. 최 대표는 “금융상품 해지에도 순서가 있다”고 말했다. 적금→예금→펀드→보험 순이다.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보험부터 해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직 상태일수록 보장성 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병원비 때문에 재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를 많이 접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필수 보장성 보험은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금융상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것도 자금 융통의 한 방법이다. 예금을 담보로 한 마이너스 통장, 보험금을 담보로 한 보험약관대출 등 금융기관들은 그동안 납입한 자금을 담보로 저리 대출을 해준다. 다만 이 경우 대출과 해약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이익인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보험을 유지하길 원하지만 당장 보험금 납부가 부담스럽다면 납입중지(보험계약을 유지한 채 보험금 납입을 얼마간 유예하는 제도)가 가능한지를 알아본다.

    주식은 쌀 때 사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이야말로 주식에 투자할 때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88만원 세대’도 주식에 꾸준히 투자해 고수익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고정수입이 있습니까?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수 있나요?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면 주식투자는 금물입니다. 100만원을 벌어 50만원을 저축한다면 70%는 적금을 붓고 30%는 CMA나 MMF에 넣어 긴급 상황에 대비하세요. 주식투자로 대박을 꿈꾸지 말고, 적금으로 목돈을 만들겠다고 다짐하세요.”

    실직에 대비하는 재무설계 전략은 30대와 40대가 각기 다르다. 30대에게 중요한 재무적 목표는 내 집 마련과 자녀 교육이다. 노후 대비는 뒤로 미뤄도 괜찮다. 하지만 40대는 노후 대비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 실직으로 소득이 줄었다고 해도 노후 대비를 포기해선 안 된다.

    “40대 가장은 중·고등학생 자녀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해야 합니다. 연간 1000만원이나 하는 대학등록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미리 계획해야 하죠. 학자금 대출을 받기로 한다면 누가 갚을지도 의논하세요.”

    이런저런 노하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이는 실직 가정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계획적인 재무설계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기초 작업이다.

    “두 가지입니다.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표 작성입니다. 대차대조표란 자산과 부채를 나열해보는 것으로, 마이너스가 나왔다면 당장 ‘부채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현금흐름표란 쉽게 말해 가계부입니다. 얼마를 벌고, 얼마를 어디에 쓰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죠. 그래야 비상 상황이 닥쳤을 때 당장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 소득의 10~20%는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모르더군요. 이런 누수를 막는 게 위기 탈출의 첫걸음입니다.”

    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빚 만들지 말기, 가능한 지출 줄이기”

    포도재무설계 김용우 상담위원·강남지점 팀장

    재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업체 가운데 포도재무설계의 입지는 조금 독특하다. 자산가보다 서민을 고객으로 삼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의뢰를 받아 저소득자나 신용이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채클리닉 재무컨설팅’을 서비스하고 있다.

    “무조건 빚을 만들지 말아야 해요. 그러려면 현재의 지출 상황을 엑스레이 찍듯 상세히 분석하고 그 내용을 가족과 공유해야 하죠.”

    포도재무설계 강남지점의 김용우 팀장은 저소득층 가정의 ‘실직 위기 탈출’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그는 “상담하러 올 때 배우자와 자녀도 데려오라고 한다”고 말했다. 가족 구성원 모두 현재의 위기 상황을 올바로 이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출 줄이기는 고통스럽지만 가능한 일이다. 실직했다면 가족 구성원의 동의 아래 당장 집을 줄여 자금을 확보해 빚을 갚거나 생활비로 쓰도록 한다. 고등학생 이상의 자녀라면 아르바이트를 권한다. 생계수단이 아니라면 자동차는 파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팀장은 “유류비, 보험료, 각종 세금을 포함하면 자동차 1대당 연간 최소 400만원이 지출된다”고 덧붙였다. 외식비는 물론 경조사비도 줄인다. 저녁 모임 참석도 되도록 피한다. 김 팀장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자괴감이 들 수 있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은 빚을 지지 않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럼에도 꼭 써야 할 항목이 있다. 바로 보장성 보험이다. 그는 “몸이 아플 경우에 대비해 월 5만원 수준의 순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라”고 당부했다.

    Section 3 마음 다잡기

    “밥 잘 먹고 잠 잘 자는 게 최우선”


    美 샌프란시스코 외래정신진료센터 이수진 심리상담사

    실직과 관련해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당장 수입이 끊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은 실직의 고통은 정신건강에서 비롯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정신건강을 측정하는 기준이 ‘사랑할 수 있는가(ability to love)’와 ‘일할 수 있는가(ability to work)’에 있다고 했다. 사랑하고 일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욕구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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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진 심리상담사는 “그런 점에서 일할 권리를 박탈당하는 실직은 큰 스트레스이자 삶의 위기”라고 진단한다. 그는 임상사회복지 전문가(Licensed Clinical Social Worker)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외래정신진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하는데, 최근 실직으로 인한 알코올 및 마약 중독 문제로 찾아오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실직한 사람들은 우울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자신감을 잃고, 집 밖으로 나가기를 싫어하며, 전화조차 받길 거부하죠. 가족과의 싸움도 잦아지고요. ‘내 모든 것을 바쳐 일했는데 버림받았다’는 심리적 충격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기도 쉬워요. 실직의 충격을 이기지 못해 점점 더 큰 문제에 빠지는 거죠.”

    이 상담사는 감정 기복이 심하거나 기분장애(우울증, 조울증, 불안증 등)가 있는 사람일수록 실직을 당했을 때 이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므로 집안에 당뇨병 내력이 있는 사람들이 음식을 가려먹듯, ‘마음 약한’ 사람들은 실직 위험이 닥칠 때 혼자 감당하려 들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술을 입에 대지 않도록 애써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물에 빠져도 정신을 차려야 산다는 말이 있잖아요. 실직한 상황일수록 ‘정신을 차릴 수 있는’ 환경에 있어야 해요. 잘 자고, 제 시간에 기상해 운동을 하고, 밥도 잘 먹어야 하죠. 몸을 챙기는 게 곧 마음을 챙기는 거니까요. 아침 일찍 일어나 등산이나 산책을 하세요. 실직 상태를 오히려 직장에 다니느라 못했던 일들을 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기회로 활용하는 거예요.”

    남을 의식하는 것도 떨쳐버릴 대상이다. 이 상담사는 “한국인들은 실직한 자신을 가족과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하느라 지나치게 불안감에 시달린다”며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우자와 자녀, 친구들에게 실직으로 인한 힘든 심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함께 현실적인 극복 방안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실직 상태가 계속될 때는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아서 해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인간에게는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돈벌이가 안 돼도 지역사회에서의 봉사활동 같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하세요. 그래야 오랜 실직 상태에서 오는 좌절감과 무기력함을 극복할 수 있으니까요.”

    실직 관리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오늘 있었던 즐거운 일 3가지를 꼽아보세요”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탁진국 교수

    최근 탁진국 교수는 ‘자발적 실직자와 비자발적 실직자 간의 구직 활동 및 정신건강에서의 차이’(한국심리학회지, 2006), ‘성격이 실직자들의 행동, 생애 만족 및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한국심리학회지, 2006) 등 실직자의 정신건강을 연구했다. 그는 “실직자들은 수치심, 배신감, 외로움, 분노, 실패감, 자신감 상실 등 심리적 문제를 겪을 뿐 아니라 불면, 두통, 소화 장애, 식욕 감퇴 등 신체적 어려움도 겪는다”고 말했다.

    이런 실직자들에게 그는 ‘심상 이미지 기법’을 권한다. 먼저 편안한 상태에서 눈을 감고 몸의 각 부분을 차례차례 이완한다(긴장 이완). 그 다음 자신을 해고한 상사나 고용주를 머릿속에 떠올리며 이 사람에게 하지 못한 말이나 감정을 다 표현해 ‘감정의 앙금’을 씻어낸다. 마지막으로 10년 후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린다. 여기까지 한 뒤 눈을 뜨고 현실로 돌아온다.

    가족에게 화풀이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는 속으로 열까지 세며 화를 누그러뜨린다. 또 실직으로 인한 분노를 글로 표현해본다. 탁 교수는 “실제 연구에서도 분노를 글로 표현하는 방법이 분노를 낮추고 재취업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 증진에 초점을 맞추는 긍정심리학에서 추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있었던 즐거운 일 3가지와 그 원인을 적음으로써 행복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실직은 나 자신만 겪는 불행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함으로써 자신을 비난하지 말아야 하죠. 그리고 긍정적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려는 의지를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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