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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드림 디딤돌 놓아드립니다”

  •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아메리칸드림 디딤돌 놓아드립니다”

“아메리칸드림 디딤돌 놓아드립니다”
“제가 검정고시 출신 충청도 촌놈입니다.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갔죠. 두려운 것이 없는 놈입니다.”

미국 취업전문회사 ㈜인큐브 김영신(51) 대표는 1990년 도미 후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미국에서 살아남은 원동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김 대표에게 1992년 ‘4·29 LA 폭동’은 생각을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키니깐 한국 사람들이 잘사는 줄 알았어요. 근데 실상은 그런 게 아니었어요. 한국 사람들이 정말 못살았습니다.”

어렵사리 MBA를 취득하고 AICPA(미국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언저리에 간 듯했지만, ‘한국 사람 모두가 잘사는 방법’에 대한 그의 고민은 계속됐다.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오지만 제대로 된 비즈니스 절차를 몰라 낭패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의 고민은 4년이라는 시간을 투입한 결과물인 스몰비즈니스와 창업 안내에 관한 2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전문적으로 미국 내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큐브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최근 김 대표는 외국 유학을 갔지만 현지에서 직업을 구하지 못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유학생들에게 일자리를 중개해주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렇게 공부를 했는데 사용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미국 채용시장도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IT, 엔지니어링 등 복잡하고 어려워 미국인이 기피하는 틈새시장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직도 많은 유학생이 어떻게 취업비자를 얻고, 직업을 구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을 보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낀다고 한다.

“저는 ‘밥 가치를 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한국을 떠났습니다. 아직 제가 밥 먹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간동아 2009.03.03 675호 (p91~91)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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