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72

2009.02.10

‘세한삼우’ 고상함의 상징

  • 황미라 (사)한중문자교류협회 기획이사

    입력2009-02-05 1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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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나무는 예부터 선인(先人)의 사랑을 받아왔다. ‘세한삼우(歲寒三友· 寒三友)’로 일컬어지는 이 세 나무는 옛사람들이 추구하는 고상한 정서를 상징한다.

    소나무는 생명력이 강한 상록수로 엄동설한에도 푸르고 무성하게 자라기에 사람들은 굽히지 않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고 여겼다. 민간에서는 사시사철 변함없이 푸른 소나무를 장수(長壽· )의 상징으로 삼았다.

    눈서리가 내리면 많은 식물이 죽어가지만 대나무는 매서운 눈서리에도 시들지 않고 눈바람 속에서도 우뚝 서 있다. 그래서 흔히 ‘군자(君子)’에 비유된다. 또 새해 중국의 민간 전통에서는 대통에 화약을 재어 터뜨리는 ‘폭죽(爆竹)’으로 액땜을 하고 평안을 비는 풍속이 있다.

    매화(梅花)는 강인하며 겸허( 虛· )한 성품을 상징한다. 매화를 보면서 사람들은 자신의 고결(高潔·高 )함을 지키면서 세속에 물들지 말고 계속해서 분발해나갈 것을 다진다. 또 매화는 봄을 알리고 희소식을 전해주는 길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세한삼우’ 고상함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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