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63

2008.12.02

내년 생활경제 예측 눈에 확 들어와

  • 정은숙 시인·마음산책 대표

    입력2008-11-25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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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생활경제 예측 눈에 확 들어와
    예측의 역사는 배반의 역사다. ‘예측은 틀리기 위해서 있다’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알고 싶어한다. 그것도 아주 간절히 원한다. 특히 요즘처럼 경제위기가 심화된 상황에서는 저마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예측을 갈구한다. 경기는 좀 나아질 것인가, 살림살이와 직결된 물가는 어찌 될까.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갈증은 점점 커져간다.

    ‘주간동아’ 662호 커버스토리는 눈에 확 들어왔다. 특히 생활경제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인상 깊었다. 경제지표 분석과 미시적 전망, 기사 내용과 이를 해설한 ‘팀’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내년 우리의 경제적 삶의 조망도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고 본다. 한 가지 지적하자면 좀더 생생한 생활경제 항목들, 예를 들어 소비자물가 전망이나 불황 때의 재테크 방법 등이 곁들여졌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김정일 ‘사진정치’에 세계언론 놀아난다는 내용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최근 김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이른바 ‘1호 사진’들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김 위원장의 건재를 알리려는 의도에서 나온 이 사진들의 진위가 문제되면서, 사진 조작설은 많은 언론에 보도돼 이제 웬만한 독자들은 어느 정도 인지하는 상황이다.

    내년 생활경제 예측 눈에 확 들어와

    정은숙 시인·마음산책 대표

    동아일보 사진부 기자가 ‘1호 사진’들을 분석하면서 김 위원장 신변의 일을 ‘예측’한 점은 신선한 접근이라 할 만하다. 특히 기자는 김 위원장의 상황을 놓고 신중히 예측했다. 풍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읽는 사람들이 균형감각을 지닐 수 있게 했다는 면에서 돋보였다.

    ‘주간동아’는 문화면도 주목할 만한 기사가 적잖이 실린다. 이번 호에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일본영화 ‘굿바이’를 다룬 리뷰가 가슴에 와닿았다. 작은 영화, 작은 문화적 산물이 혼란스러운 경제난의 와중에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흘러가버린다. 그런 점에서 이 리뷰는 좋은 영화를 환기하는 순기능을 착실히 해냈다.



    [알립니다]

    ‘주간동아’ 662호 17쪽 ‘해외 비자금 찾아내 달러 가뭄 해결?’ 제하의 기사 중 국내 외환보유고 수치를 기록한 2600만 달러와 2100만 달러는 각각 2600억 달러와 2100억 달러의 오기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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