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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삼고초려에 마음 ‘흔들’?

  •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강금실, 삼고초려에 마음 ‘흔들’?

강금실, 삼고초려에 마음 ‘흔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마음을 바꾼 것일까. “정치는 절대 하지 않겠다”던 그가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1월9일 우리당 인재발굴기획단장인 김혁규 의원과 만난 뒤부터다.

회동을 지켜본 김 의원의 측근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이날 “생각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했다.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과는 물론 거리가 있는 말이다. 김 의원의 요청에 형식적, 또는 예를 갖춰 답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수준이다. 김 의원과 강 전 장관은 이날 처음 만났다.

그럼에도 우리당은 귀를 쫑긋 세운다. 여론조사를 보면 강 전 장관은 여야를 통틀어 가장 경쟁력이 뛰어난 잠재적 후보다. 강 전 장관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참신성과 개혁성이다. 여기에 전문성과 강 전 장관 특유의 여성성이 보태지면서 묘한 카리스마를 형성한다. 우리당 지도부는 강 전 장관의 이런 이미지와 얼굴을 활용하고 싶어한다. 삼고초려(三顧草廬) 행렬이 그의 사무실로 이어진 배경이다. 그렇지만 강 전 장관은 한결같았다.

“정치는 안 할래요.”

강 전 장관의 거취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군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인 것 같다. 1월13일 강 전 장관의 얼굴이 신문에 실리자 곧바로 ‘중량급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표출됐다. “정말 (강 전 장관이) 마음을 바꾼 것이냐”는 확인 전화가 기자들에게 걸려온다.



알 듯 모를 듯 화두를 던진 강 전 장관은 다시 말을 아낀다. 그는 13일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 직원은 “기자들이 전화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의 서울시장 출마 문제는 그의 말대로, 그의 ‘생각’이 끝나야 분명해질 것 같다. 그렇지만 말 한마디로 그는 정치 중심에 섰고, 주가는 수직상승했다. 놀라운 힘이다.



주간동아 2006.01.24 520호 (p4~4)

김시관 기자 sk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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