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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기 명인전 본선 리그

승승장구 센돌 “소년장사쯤이야”

이세돌 7단(백) : 송태곤 4단(흑)

  • 정용진/ Tygem 바둑웹진 이사

승승장구 센돌 “소년장사쯤이야”

승승장구 센돌  “소년장사쯤이야”
아무래도 이창호 9단이 심상치 않다. ‘동방불패’란 말도 옛말. 지난 4월 말 CSK배 바둑아시아대항전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이후 최근까지의 성적이 5승7패로 반타작도 못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 돌부처의 부동심을 뒤흔든 건 뭐니뭐니해도 이세돌(20) 7단이다. ‘LG배 쿠데타’ 때 받은 타격이 역시 컸던 것일까. 그런데 돌부처를 뒤흔든 ‘센돌’ 이세돌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기사가 있으니 ‘소년장사’ 송태곤(17) 4단. ‘포스트 이창호’를 거론할 때 단연 첫손에 꼽히는 이들이 명인전 리그에서 정면대결을 벌였다.

송태곤 4단이 해머펀치를 휘두르는 타이슨 스타일이라면 이세돌 7단은 잽이 기가 막힌 알리 스타일이다. 는 두 기사의 이런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 우상변 접전에서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고 생각한 송4단이 백대마를 겨냥, 흑1로 롱훅을 휘두르고 나섰다. 다음 백 ‘가’로 내빼면 흑 ‘나’, 흑 ‘라’로 맹폭을 가하겠다는 얘기. 이렇게 도망갈 줄 알았는데 이 순간 대마와 동떨어진 백2가 놓였다. 여기를 이은 수가 ‘외곽을 때려 중앙을 치는’ 실로 절묘한 잽이다. 상대가 이곳을 선점하지 못하도록 함과 동시에 백 ‘마’를 노리는 일석이조의 수였다.

승승장구 센돌  “소년장사쯤이야”
흑3으로 ‘마’의 약점을 방비할 수밖에 없을 때 백4의 쌍점. 이 수로 백1로 받는 것은 백대마가 옹색해진다. 결국 흑도 5로 반발, 바꿔치기를 하였으나 백이 흑 두 점을 잡고 대마를 살린 데 비해 중앙 흑진에 가둔 백 △는 여전히 ‘바’로 붙이며 달아날 구멍이 있다. 실전도 그렇게 이어져 백 △가 어렵지 않게 살면서 승부가 갈렸다. 216수 끝, 백 불계승.



주간동아 392호 (p98~98)

정용진/ Tygem 바둑웹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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