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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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감정 표현에 딱이야!

  • 송순호

    입력2004-11-15 1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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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 감정 표현에 딱이야!
    자신의 연애편지를 공개(321호)했다고 아내가 눈살을 찌푸리지만 별로 싫어하지 않는 눈치다. 그래서 용기 내어 좀더 공개하면 누가 더 반했었는지 단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11/9/85 ♂/♀(정확히 첫번째 메시지를 주고받은 지 24시간도 안 돼 그녀가 보낸 메시지의 전문이다)

    Let’s get together at Tinol. I’ll wait for you all day long. But show up as soon as possible. Don’t stand me up please.

    그녀의 메시지를 분석해 보자. 그녀는 대답하기 제1틀을 세 번, 제2틀을 한 번 사용해 “제발 바람만 맞히지 말아주세요. 하루종일이라도 기다릴 테니. 하지만 가능하면 일찍 좀 나와주세요. 티놀(어딘지 기억이 안 나지만)에서 만나죠”란 메시지를 보냈다. 신상에 문제가 생길까봐 더 이상 그녀의 메시지 공개를 삼가겠다.

    여러분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답하기 제1틀과 제2틀이 이렇듯 훌륭하게 자신의 감정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때도 생생하게 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앞에서 강조한 대로 대답하기 제2틀은 정동사가 1개 있는 단문에 한한다는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 정동사가 2개 이상 나오면 앞에서 설명한 대로 연결사가 필요한데 이것은 대답하기 3, 4, 5, 6틀에서 다룰 예정이므로 조금만 기다리기 바란다.

    대답하기 제2틀을 조금만 더 연습해 보자.

    예 5-6) 나는 거만 떠는 남자가 싫다.

    예 5-7) 요즘 월세집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예 5-8) 한국 축구대표팀은 골을 넣기 위한 세트플레이를 다듬어야 한다.

    예 5-9)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예 5-10) 그녀는 남자친구한테 밸런타인데이에 받은 초콜릿을 다 먹어버렸다.

    답을 보지 말고 스스로 해본 다음 답과 비교해 보기 바란다.

    5-6) I don’t like a man showing off.

    5-7) The house to be let is hard to find these days.

    5-8) Korean national soccer team needs to sharpen the set play to get score.

    5-9) I don’t know what to do under this circumstance.

    5-10) She has eaten up all chocolates given by her boy friend on Valentine’s Day.

    대답하기 제2틀을 파트너와 함께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하루에 각각 3개의 한국어 문장과 그에 해당하는 영어 문장을 준비한다.

    2. 직접 만날 수 없는 경우에는 전화로 한 문장씩 물어보도록 한다.

    3. 파트너의 영어 문장과 자신의 영어 문장을 비교해 본다.

    4. 최종 영어 문장에 합의가 되면 기록한다.

    5.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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