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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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라 外

  • 입력2004-11-10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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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라 外
    ▶정의로운 검찰로 거듭나라

    커버스토리 ‘넉다운된 검찰’을 읽었다. 힘없는 약자를 위해 매서운 정의의 칼을 휘둘러야 할 검찰이 그동안 강자 앞에서는 약하고 약자 앞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된 원인은 정부로부터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된 기관이 아닌 탓도 있지만 어떤 외압에도 맞서 싸우겠다는 굳센 용기와 의지가 결여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수한 게이트가 있었지만 의혹만 무성했지 속시원히 파헤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각종 비리수사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얻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죽어가는 검찰을 살리는 길이다.

    김순기/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 남은 임기 동안 국민 위해 헌신을



    ‘강한 정부 DJ 1년 만에 음메 기죽어’를 읽었다. 지난 1년 동안 강한 정부, 강한 여당을 표방해 온 정부 여당은 과연 강력한가. 국민은 1년 내내 계속된 각종 게이트에 권력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연루된 것을 지켜보며 낙담하고 있다. 집권 당시의 의지는 봄눈 녹듯 사라지고 또 하나의 기득권 세력으로 전락하고 있는 데 대해 서글픔을 느낀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1년이 얼마나 긴 시간인가. 이제부터라도 김대중 대통령이 심기일전하여 국정을 쇄신하고 비리 척결에 앞장선다면 퇴임 후의 평가는 백팔십도 달라질 수 있다. 김대통령이 남은 기간이나마 국민을 위해 헌신해 주기를 당부한다.

    윤정미/ 광주시 서구 치평동

    ▶ 김용택씨 후배 사랑에 가슴 뭉클

    사진기자협회에 1억원을 쾌척한 김용택씨에 관한 기사는 각박한 현실 속에서 오랜만에 읽어보는 훈훈한 내용이었다. 베트남전 종군기자 시절 당한 고엽제 피해로 두 눈을 잃고, 그에 대한 대가로 얻은 돈을 남을 위해 선뜻 내놓는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더욱이 자신이 처한 현실을 비관하지 않고 아직도 꿋꿋한 기자정신과 열정을 갖고 있는 김씨의 모습은 많은 언론인이 보고 배워야 할 점으로 생각된다. 김씨의 기사를 읽으며 ‘윤태식 게이트’에 연루된 많은 언론인의 구속수감 장면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정수/ 서울시 강북구 수유2동

    ▶ 오지마을 의료서비스 방치 이대론 안 돼!

    무의촌 설움에 시달리고 있는 오지마을의 실태를 취재한 기사를 보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또 한 가지 알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고령화돼 가는 농촌이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로 방치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뜨거운 인간애와 헌신적 자세가 중요시돼야 할 의료분야가 단지 사업적 타당성이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분류된다는 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환자를 돌보는 한국인 의료봉사자나 선교사들의 이야기는 숱하게 들어왔다. 피폐해지고 있는 우리 농촌에도 이 같은 인술(仁術)이 펼쳐지길 기대한다.

    강진규/ 대전시 중구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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