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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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사업자, 쇼핑몰 임대 딱이야!

  • < 명승은 / 하우 PC기자 > mse0130@howow.com

    입력2004-11-16 1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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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가 가라앉은 가운데도 추석 전후로 인터넷 쇼핑몰은 매출이 신장했다. 올 상반기 인터넷 쇼핑몰이 선전했다는 각종 수치도 나와 있다. 인터넷과 정보기술 분야가 침체하면서 B2C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쇼핑몰의 지속적 성장에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진단한다. 올 여름 비 온 날이 많았던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외출 감소는 전반적인 온라인 이용자의 증대로 이어진다. 백화점에서 운영하던 셔틀버스의 운영중단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었다고 한다. 이 밖에 인터넷 쇼핑몰의 가격경쟁력 향상,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 개최 등이 꼽힌다.

    소호 사업자, 쇼핑몰 임대 딱이야!
    인터넷 쇼핑몰이 잘된다는 소문이 나면서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열어 창업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이미 작은 점포를 운영하거나 소호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도 인터넷 쇼핑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쇼핑몰 운영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큰 어려움은 홈페이지 제작과 관리, 홍보, 마케팅에 투자해야 하는 돈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직접 인터넷 쇼핑몰을 구축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먼저 도메인을 얻어야 한다. 최근에는 ‘.shop’ 등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도메인 확보와 서버 운영에 드는 비용만 대략 300만∼2000만 원 정도에 이른다.

    최근 이러한 인터넷 쇼핑몰 진입장벽을 일거에 무너뜨린 쇼핑몰 임대업이 각광받고 있다. 작은 규모의 쇼핑몰을 운영하려는 사업자나 개인 사업자에 딱 맞는 틈새사업인 셈이다. 임대업은 월정액을 내고 쇼핑몰을 빌려 쓰는 것이어서 투자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현재 국내의 대표적 쇼핑몰 임대 서비스는 라이코스(www.lycos.co.kr), 야후!(kr.yahoo.com), 애니샵(anyshop.netffice.com), 하이홈(www.hihome.com)에서 이뤄지고 있다.



    라이코스 소호몰의 경우 이용자는 10만 원의 입점비, 월 4만 원의 운영비만 있으면 50개 이하의 상품을 팔 수 있는 공간을 배정받게 된다. 온라인 광고나 DM발송 등은 추가비용이 든다. 상품 수가 늘어도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한다. 이용자는 원하는 디자인으로 홈페이지를 꾸밀 수 있으며 상품 사진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넷피스의 임대 쇼핑몰 애니샵(anyshop.netffice.com)은 신청 즉시 저가에 원하는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수백 개의 기본 샘플(템플릿)을 준비해 사업성격에 알맞게 쇼핑몰을 꾸밀 수 있고 계절이나 상품별로 쇼핑몰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기능을 갖췄다. 인터넷 투표와 비교검색엔진 등 마케팅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애니샵의 초기 개설 기본료는 9만9000원이며 쇼핑몰 규모에 따라 월 3만3000~16만5000원까지 5가지 패키지 상품이 있다.

    야후! 소호(shopping.soho.yahoo.co.kr)의 입점비는 12만4000원(보증보험료 2만4000원 포함), 월정액은 등록하는 상품 개수를 기준으로 50개 이하는 4만4000원, 51개 이상 300개 이하는 7만7000원, 301개 이상은 11만 원으로 구분된다. 야후! 소호의 쇼핑몰 내에서 상품을 구매한 후 배송, 교환, 반품, 환불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증보험을 통해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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