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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라자

냅스터·소리바다 없어도 ‘대안’은 있다

  • < 명승은/ 월간 아하!PC 기자 mse0130@ahapc.com >

냅스터·소리바다 없어도 ‘대안’은 있다

냅스터·소리바다 없어도 ‘대안’은 있다
냅스터와 소리바다의 서비스가 중지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회원들은 조직적으로 반발할 수 있다. 이들은 서명이나 청원 운동 등을 벌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이들 사이트가 저작권 관련 단체들이 원하는 형식의 유료화로 돌아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혀 다른 방식의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네티즌은 법의 성가신 간섭이 미치지 못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낼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프트웨어가 바로 그누텔라(Gnutella·누텔라로 발음하기도 한다)와 프리넷(freenet)이다.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은 회원가입이 전혀 필요없다는 점에서 냅스터나 소리바다와는 개념이 전적으로 다르다. 따라서 파일 공유에 대한 모든 책임은 개인이 지게 된다.

그누텔라는 ‘노드’라는 일정한 IP(인터넷 프로토콜)를 기준 삼아 그와 연결된 또 다른 IP를 찾는 형식이다. 그물망 형식으로 전세계 PC의 IP 가운데 그누텔라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는 IP를 한곳에 묶는다. 필자가 그누텔라에서 ‘love’를 검색하자 20만 개가 넘는 mp3 파일이 나왔다.



프리넷은 그누텔라보다 더 지능적이다. 프리넷이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파일이 다른 컴퓨터의 프리넷 소프트웨어에 보내질 때 파일이 옮겨다니는 길목에 있는 모든 컴퓨터에 똑같은 자료를 복사해 놓고 목적지까지 찾아간다는 점이다. 바이러스와 비슷한 개념의 전송방식 때문에 어느 한곳에서 자료가 지워지더라도 인터넷에 물려 있는 컴퓨터의 어디엔가엔 똑같은 자료가 있게 된다.

그누텔라와 프리넷이 정작 무서운 이유는 이들 프로그램이 소스까지 공개해놓고 있다는 점에 있다. 프로그램을 고칠 수 있는 실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프로그램의 소스를 이용해 새로운 변종 프로그램들을 창조해낼 수 있다. 이때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서로 같은 소스를 이용했기 때문에 모두 호환된다. 과연 누가 누구를 기소하고 고발할 것인가. 그누텔라와 프리넷을 이용한 파일 공유는 네티즌 스스로가 서버이자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셈이지만 법원은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냅스터와 소리바다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나 이미 그 이후가 준비되고 있다. 그누텔라(http://gnutella.wego.com)에 있는 여러 개 계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나오고 있는 것. 한글 검색이 아쉽다면 씨프렌드(http://www.seefriend.co.kr)를 찾아가면 된다. 인스턴트 메신저인 ICQ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다른 이용자들과 파일을 아무 제약 없이 주고받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는 있지만 그누텔라와 호환되는 국산 소프트웨어로 K텔라(Ktella)가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K텔라 홈페이지(http://www.ktella.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그누텔라를 이용하는 국내 이용자들이 많지 않아 가요가 적지만 팝송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어마어마한 공짜 파일 수에 놀랄 것이다.

실정법과 공유정신을 외치는 네티즌들 사이의 신경전에서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주간동아 2001.04.05 278호 (p74~74)

< 명승은/ 월간 아하!PC 기자 mse0130@ahapc.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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