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라이스는 초보자들의 전매특허다. 라운딩을 나갔는데, 14개의 드라이버 스윙 중 10개 정도가 슬라이스로 인한 OB(out of bounds, 경계선 밖으로 공을 보내는 것)라면 중간에 라운딩을 포기하고 싶을 것이다. 아무리 숏게임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초보자들에겐 드라이버가 시원하게 맞아야 라운딩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문제는 안타깝게도 슬라이스 탈출에 왕도가 없다는 점이다. 원리는 배울 수 있지만 연습을 하지 않으면 슬라이스 탈출은 요원하기만 할 것이다.
오른손 그립을 왼손 그립보다 아래로 잡고 스윙 연습을 하면 팔과 손이 회전돼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기 쉬워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다(사진 2).
옷걸이를 이용해 올바른 페이스 턴을 마스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먼저 옷걸이를 오른손과 왼손을 서로 공간을 떼서 움직인다. 그리고 클럽을 휘두를 때와 같은 동작을 한다. 이렇게 하면 오른팔과 왼팔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알 수 있다. 톱스윙에서는 오른쪽 팔꿈치를 굽히는 방법이고, 플로 스로에서는 왼쪽 팔꿈치를 굽히는 방법이다. 이 동작을 보통 스윙으로 하면 페이는 정확히 턴하고 공을 정확히 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