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77

..

“독립운동가 운암 선생 삶과 정신 계승합시다”

  • 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입력2007-03-19 10:51: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독립운동가 운암 선생 삶과 정신 계승합시다”
    3월 7일 최문성(44) 회장이 운암 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이하 운암사업회) 제2대 회장에 취임했다. 최 회장은 건설회사, 정보기술(IT) 업체 등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북한강공원 이사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운암 선생은 승려(태허스님)로서 활발한 항일운동을 펼친 지사다. 3·1운동 때는 승려들을 모아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다가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간 옥고를 치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국무위원으로 활동했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최 회장은 “평소 승려 출신의 독립운동가인 운암 선생을 존경하던 차에 회장을 맞게 돼 기쁘다”며 “국민이 즐겁게 참여하는 사업을 벌이고 싶다”고 밝혔다.

    운암사업회는 최 회장의 정식 취임에 앞서 2월28일, 3·1절을 앞두고 서울 명동 등 전국에서 6000여 장의 태극기를 나눠주는 행사를 가졌다. 3·1절을 비롯해 8·15 광복절 등 경축일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겨보자는 취지에서다.

    또한 운암사업회는 8월 ‘운암 김성숙 선생 항일운동 사적지 중국탐방’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50여 명의 대학생을 선발,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적지를 탐방함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운암 선생의 삶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바람직한 민족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싶다”며 “애정어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