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별오름극장이 2004년 ‘연출가전’으로 시작한 시선집중 시리즈가 올해는 ‘배우전’을 마련했다. 전문가 추천으로 ‘배우전’에 나선 배우들은 스타나 주목받는 신성은 아니지만, 오로지 연기에 목숨 건 배우들이다. 여배우 김정은은 ‘레티스&러비지’(2월16~19일)에 출연한다. 상상력 풍부한 관광가이드 레티스와 열정적인 롯데의 갈등과 교감을 그린 작품.
마임이스트 고재경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봄직한 황당한 상황들을 계산된 속도와 리듬으로 연기하는 ‘황당’(2월23~26일) 옴니버스 무대에 선다. 연극배우 임형택의 무대는 ‘아일랜드’(3월2~5일). ‘아일랜드’는 자유를 빼앗긴 채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로 연기자의 행동과 숨결, 모든 것이 객석에 바로 전달되는 작품이다. 02-744-0300.
하루하루의 녹색메시지
그린 디자인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윤호섭 교수(국민대)가 ‘매일매일 지구의 날’이란 주제로 전시를 연다. 그의 작업들은 모두 일상에서 발견되는 물건이나 ‘쓰레기’를 소재로 한다. 버려진 전시 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들기도 하고 버려진 플라스틱 통으로 의자를 만들며, 씹고 버린 껌이 모여 보드판이 된다. 또 우편물에서 떼어낸 테이프들을 모아 의자를 만들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보존과 복원에 대한 이미지, 재활용을 상징하는 오브제, 환경보존을 주장하는 다양한 상징 등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토요일 오후 2시, 4시에는 어린이녹색생활 워크숍이,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2월17일~4월2일, 대학로 제로원디자인센터, 02-745-2490.
뮤지컬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체코산 뮤지컬로 1995년 프라하 초연 이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아내 아드리아나를 잃고 절망과 분노 속에 살아가는 드라큘라와 그를 사랑하는 로레인, 드라큘라를 파멸시키려는 닉 등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사 없이 38곡의 노래가 이어진다.
4월22일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초연 시 드라큘라를 연기했던 가수 신성우와 드라마 ‘별을 쏘다’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으로 알려진 신성록이 드라큘라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2월14일 공연 1차 티켓 오픈, 한전아트센터, 1544-4530.
시공간의 몸-생존과 생태의 리듬
청계고가도로와 함께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미관을 이야기할 때 늘 첫손에 꼽히던 ‘미운 오리새끼’였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인 세운상가는 70년대 개발독재와 왜곡된 모더니즘이 건축적으로 드러난 예였다.
그러나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 산 지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 한국적 근대화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담고 있는 공간이 됐다. ‘시공간의 몸-생존과 생태의 리듬’은 세운상가 사람들의 삶과 생존을 주제로 한 축제로 70년대엔 첨단을 달렸던 것들의 잔해, 현대적 기기들의 유통이 남긴 고물들, 이웃 지역들과의 관계 등의 의미를 살펴보는 포럼과 공연 및 전시로 이뤄진다.
2월20일 오후 5시 허윤정의 거문고 연주로 시작되며 종로4가 방향 세운상가 데크에서 전시가 열린다. 2월28일까지, 작은소리 열린공간, 02-723-3415.
마임이스트 고재경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봄직한 황당한 상황들을 계산된 속도와 리듬으로 연기하는 ‘황당’(2월23~26일) 옴니버스 무대에 선다. 연극배우 임형택의 무대는 ‘아일랜드’(3월2~5일). ‘아일랜드’는 자유를 빼앗긴 채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로 연기자의 행동과 숨결, 모든 것이 객석에 바로 전달되는 작품이다. 02-744-0300.
하루하루의 녹색메시지
그린 디자인 운동을 벌이고 있는 윤호섭 교수(국민대)가 ‘매일매일 지구의 날’이란 주제로 전시를 연다. 그의 작업들은 모두 일상에서 발견되는 물건이나 ‘쓰레기’를 소재로 한다. 버려진 전시 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들기도 하고 버려진 플라스틱 통으로 의자를 만들며, 씹고 버린 껌이 모여 보드판이 된다. 또 우편물에서 떼어낸 테이프들을 모아 의자를 만들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보존과 복원에 대한 이미지, 재활용을 상징하는 오브제, 환경보존을 주장하는 다양한 상징 등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 기간 중 토요일 오후 2시, 4시에는 어린이녹색생활 워크숍이,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린다. 2월17일~4월2일, 대학로 제로원디자인센터, 02-745-2490.
뮤지컬 드라큘라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체코산 뮤지컬로 1995년 프라하 초연 이후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에서 5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아내 아드리아나를 잃고 절망과 분노 속에 살아가는 드라큘라와 그를 사랑하는 로레인, 드라큘라를 파멸시키려는 닉 등의 관계를 중심으로 대사 없이 38곡의 노래가 이어진다.
4월22일 개막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 초연 시 드라큘라를 연기했던 가수 신성우와 드라마 ‘별을 쏘다’와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등으로 알려진 신성록이 드라큘라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2월14일 공연 1차 티켓 오픈, 한전아트센터, 1544-4530.
시공간의 몸-생존과 생태의 리듬
청계고가도로와 함께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미관을 이야기할 때 늘 첫손에 꼽히던 ‘미운 오리새끼’였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인 세운상가는 70년대 개발독재와 왜곡된 모더니즘이 건축적으로 드러난 예였다.
그러나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 산 지 30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제 한국적 근대화의 모습을 가장 솔직하게 담고 있는 공간이 됐다. ‘시공간의 몸-생존과 생태의 리듬’은 세운상가 사람들의 삶과 생존을 주제로 한 축제로 70년대엔 첨단을 달렸던 것들의 잔해, 현대적 기기들의 유통이 남긴 고물들, 이웃 지역들과의 관계 등의 의미를 살펴보는 포럼과 공연 및 전시로 이뤄진다.
2월20일 오후 5시 허윤정의 거문고 연주로 시작되며 종로4가 방향 세운상가 데크에서 전시가 열린다. 2월28일까지, 작은소리 열린공간, 02-723-3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