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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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수경 스님 / 하한가 신국환 장관

  • < 성기영 기자 > sky3203@donga.com

    입력2004-10-13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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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수경 스님 / 하한가 신국환 장관
    ▲ 상한가 수경 스님

    ‘농성장의 스님’

    북한산 관통도로를 저지하기 위해 수행도량 대신 길거리를 택한 불교환경연대 수경 스님의 모습이 아름답다. 환경단체들도 손털고 떠난 현장에서 꿋꿋이 버틴 채 법원의 공사중지 결정을 이끌어낸 추진력도 놀랄 만하다.

    7시간 동안 ‘3보1배’로 소리없이 정진한 끈기는 더더욱 놀랍다. 농성장에 써붙인 문구대로 ‘뭇 생명의 환경을 허물지 말라’ 는 스님 말씀이 은은한 풍경소리처럼 여름 내내 중생들의 가슴에도 울려퍼지길….







    상한가 수경 스님 / 하한가 신국환 장관
    ▼ 하한가 신국환 장관

    ‘화장실의 장관’

    국민의 정부 들어 두 번이나 산업자원부 장관에 올라 질긴 생명력을 과시했던 신국환 장관이 민망한 장면을 들킨 뒤 기자들을 피하려고 화장실로 대피하는 소동으로 빈축. 게다가 회동 장면이 기자들에게 노출되자 멱살잡이에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니 ‘방귀 낀 ×이 성내는 꼴’. 카메라 피하려고 술 취한 상태로 화장실에서 40분이나 버텼다는 걸 보면 생명력만 질긴 게 아니라 인내력도 질기긴 질기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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