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037

2016.05.11

권영산의 생존 창업

창업교육 활용하기

교육도 받고 자금도 지원받고

  • 오앤이외식창업 대표 omkwon03@naver.com

    입력2016-05-10 11:37:01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근 조선, 해운업 등이 경영 악화와 부실경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여파는 조선, 해운업 관련 기업뿐 아니라 금융기관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구조조정 압박이 가중되고 결국 준비되지 않은 퇴직자가 대거 창업시장에 유입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베이비붐 세대를 비롯한 예비창업자들이 생계 압박을 더는 견디지 못하고 창업에 나서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 막막할 때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창업교육기관이다. 창업교육이란 창업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사람에게 창업 관련 정보와 전반적인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창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는 것이 창업 실패를 줄이고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창업교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민간단체 등에서 실시하는데, 정부와 지자체는 교육과 함께 창업자금도 지원하고 있어 예비창업자가 많이 몰린다. 이번 호에서는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그리고 문제점은 없는지 짚어보고자 한다.

    01 창업진흥원 (www.kised.or.kr)
    창업진흥원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창업을 촉진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는데 목적이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2008년 12월 24일 설립됐다. 이곳 인터넷 홈페이지의 사업 안내 카테고리 중 창업교육에 들어가면 창업아카데미, 창업대학원, 시니어기술창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02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www.semas.or.kr)
    소상공인 육성과 전통시장, 상점가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중소기업청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이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원하고자 2014년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했다. 이곳 홈페이지 지원사업의 ‘교육’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소상공인사관학교, 신사업사업화교육, 소상공인 재창업패키지, 경영교육, e러닝, 소자본해외창업지원, 참살이창업교육 등 다양한 창업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03 소상공인지원센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담, 정보 제공 등 지원기능을 전담하도록 주요 도시에 설치한 기구다. 기능에 따라 직접적인 소상공인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센터와 상담사 교육, 상담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지역센터 업무를 지원하는 중앙센터로 구분된다.



    04 서울특별시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www.seoulsbdc.or.kr)
    서울 소재 소상공인의 창업 및 경영 안정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서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창업 상담 및 사업 운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하며, 창업 초기 부족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창업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05 서울특별시 창업스쿨 (www.school.seoul.kr)
    체계적인 창업교육으로 서울시민의 성공적인 창업을 선도하고자 설립된 지원기관이다. 이곳의 창업교육은 온라인(일반과정) 교육과 오프라인(전문과정) 교육으로 진행된다.

    06 경기도 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www.gsbdc.or.kr)
    소상공인의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맞춤지원 기관이다. 정보 제공을 위한 업종별 창업가이드북, 성공사례집 제작으로 소상공인에게 안정적 창업지원을 하고, 창업 기본교육 및 실습 중심의 전문교육 실시로 준비된 창업지원을 하며, 소상공인 상담 및 컨설팅,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소상공인 창업박람회 등을 지원해 창업 준비 및 초기 단계와 창업 유지 및 사후 관리 단계까지 교육받을 수 있다.

    07 기업마당 (www.1357.go.kr)
    기업마당은 중소기업청에서 운영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 대표 브랜드다. 복잡하고 찾기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서비스할 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길잡이로서 기업에 유용한 교육·세미나·전시회, 기업운영 길잡이 및 IBK기업은행이 제공하는 채용 정보 등 중소기업인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인의 궁금증을 빠르고 친절하게 해결하고자 1357상담센터를 운영하는데, 상담원 및 분야별 전문가와 연계를 통해 심도 있는 상담과 현장애로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특히 기업마당 홈페이지의 소식마당 가운데 교육·세미나·전시회 카테고리에 들어가면 지역별 창업 기본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해당 지역 안내문에 들어가 교육정보를 파악하면 된다.

    08 K-스타트업 (www.k-startup.go.kr)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은 창업넷을 K-스타트업으로 개편, 창업지원사업을 일원화했다. 특히 K-스타트업 홈페이지는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을 창업교육, 시설·공간, 멘토링·컨설팅, 사업화, 정책자금, R&D, 판로·해외진출, 행사·네트워크 카테고리로 제공한다.



    교육 목적은 현실적인 정보

    많은 경제학자가 내년에는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주눅 들거나 소극적인 생각으로 움츠릴 필요는 없다. 해마다 위기가 아닌 적이 없었고 어렵지 않은 시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욕심 내지 않고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경쟁력과 차별성을 갖춘다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창업교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자신의 창업자금에 맞는 상권 입지와 아이템(성숙기가 길고 원가가 낮으며 순이익이 높은 아이템)을 잘 선택한다면 성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예비창업자로서 창업교육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으라는 것이다. 단순히 창업자금을 지원받거나 융자를 받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교육을 이수할 경우 대충 시간만 채우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교육의 집중도와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론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