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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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력 이양하나? 外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05-08-31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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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권력 이양하나?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투정’이 다시 시작된 것인가. 8월26일 KBS 특별프로그램 ‘참여정부 2년 6개월, 대통령에게 듣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과의 연정을 위해 권력을 통째로 내놓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시도 때도 없이 못하겠다, 힘이 없다, 내놓겠다 이런 얘기를 왜 계속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도 “대통령이 하야를 빨리 할수록 한국경제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까지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대통령 본인이야 진심을 강조하려 했다고는 하지만 거듭되는 ‘쇼킹’ 발언에 국민들은 신물이 난다.

    ●일본, 독도를 폭파하라?

    김종필-오히라 회담에서 불거진 ‘독도 폭발 발언’은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 측이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26일 공개된 한일협정 문서는 회담 기간 내내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에 집착했고 이를 의제로 끌어들이려 했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일본은 ‘독도를 폭파해서 없애버리자’고 주장했다. 1962년 9월에 열린 한·일예비절충 제4차 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이세키 유지로 아세아 국장이 “독도는 무가치한 섬이다. 크기는 히비야 공원 정도인데 폭발이라도 시켜서 없애버리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 것. 그동안 김종필 씨가 ‘독도 폭파 발언자’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무기징역 받은 ‘빨간 모자’

    성폭행범 ‘빨간 모자’가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8월26일 수도권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50여 차례나 강도, 강간 범죄를 벌였던 송모(31) 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 그는 ‘화투패 빨간색이 재수가 좋다’는 생각에 주로 빨간 모자를 쓰고 범행을 저질러왔다. ‘잘못된 사용’이 평생 사용할 수 없게 했다.

    ●소설 ‘외출’은 본격문학?

    대통령 권력 이양하나? 外
    그동안 영화를 원작으로 한 소설은 영화의 보조매체나 홍보의 수단으로 여겨졌고, 문단에서는 이를 ‘문학’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중견 작가 김형경이 쓰고 문학과지성사가 펴낸 소설 ‘외출’은 영화 시나리오를 뼈대로 한 소설이 종속 예술이 아닌 본격문학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시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또 배용준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와니북스 출판사와 초판 10만부 계약을 맺었고 중국어, 영어로도 곧 번역 출간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한류 열풍에 편승해 문학을 상업화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 출판사 내부에서도 ‘서사의 독창성’을 두고 책 출간을 결정하기까지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런 시도가 문학과 영상이 공존하는 길이 될지, 문학 스스로 상업화의 늪으로 빠져드는 행위가 될지 두고 볼 일이다.

    ●늘씬 미녀로 변신한 ‘꼬마 요리사’

    세월은 ‘꼬마 요리사’를 ‘늘씬 숙녀’로 변신시켰다. 1990년대 중반 ‘꼬마 요리사’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희지가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훤칠한 키와 각선미를 자랑했다. 여고 2년생인 그는 단아한 외모로 방청객은 물론 출연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 또 예상하지 못한 막춤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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