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라스’는 척추를 따라 머리 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가장 위쪽에 있는 뼈로, 힘겹게 우주를 떠받치고 있는 그리스 신 ‘아틀라스’처럼 무거운 머리를 받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6kg이 넘는 머리를 지탱하기가 버거운 탓인지, 제1번 목뼈인 아틀라스가 틀어지거나 제자리에서 밀려나면서 목이나 어깨에 통증을 일으킨다. 하지만 통증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목뼈의 내부를 관통하며 뇌와 몸 각 기관의 정보를 교류하는 3만여 척수신경 가닥이 틀어진 아틀라스의 압박을 받아 만성적인 두통이나 편두통, 이명 증상 등 온갖 통증을 유발하는 것. 문제는 아틀라스의 변형은 각종 검사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정기동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사진)은 이를 아틀라스 치료기로 치료한다. 당연히 치료는 아틀라스를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한다. 아틀라스 치료는 고도의 수학방정식을 응용한 계산법과 정밀한 기기 사용이 관건. 정 원장은 3차원 특수 X레이 촬영으로 아틀라스와 기타 목뼈의 수직(X축), 수평(Y축), 회전(Z축) 비율을 정밀 분석해 틀어진 각도를 정확히 계산해낸 뒤 두개골과 아틀라스, 목의 중심선을 일치시키기 위해 ‘아틀라스 치료기’를 사용한다. 이는 1파운드(453g)의 물리적 힘을 환자의 아틀라스에 가해 그 진동의 파장으로 아틀라스를 복원하는 비수술적 치료법. 정 원장은 “아틀라스 치료는 인대신경과 척수신경을 풀어주는 신경계 치료이기도 하므로 환자 상태에 맞게 기기를 조절하는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들보(아틀라스)가 흔들리면 기둥(척추)이 똑바로 서지 못하듯 아틀라스 이상은 척추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아틀라스가 한쪽으로 치우치면 허리는 인체 역학작용에 의해 반대 방향으로 뒤틀리게 마련. 때문에 아틀라스에 이상이 있는 환자의 경우 척추에 대한 전반적인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다음은 휜 골반을 바로잡을 차례. 이를 치료하기 위해 부평 정병원은 ‘바이오메커닉 요법’과 카이로프랙틱 요법을 시행한다. 이는 압력조절기(바이오메커닉 건)로 환부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뼈의 위치를 바로잡아 주면서, 카이로프랙틱 시술로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법. 보통 15회 정도 요법을 받으면 골반과 허리가 바르게 펴지면서 ‘덤으로’ 키도 커지는 경우도 있다.
목이 옆으로 돌아가 정면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는 상태로 병원을 찾은 초등학생 환자 이모군(9)은 이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아틀라스가 왼쪽으로 치우쳐 인대신경을 압박하면서 만성두통이 찾아왔고, 반대 방향으로 뒤틀린 척추는 심한 허리 통증을 일으켰다. 대인기피 증상까지 보였던 이군은 아틀라스 치료기로 3일에 한 번씩 모두 세 차례 치료받은 뒤 압박된 신경이 풀리고 목뼈가 제자리로 돌아가 목뼈 이상과 두통이 치료됐다. 거기에다 휜 골반을 치료하면서 허리가 펴져 키도 2cm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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