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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이모저모’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영화계 이모저모’

‘영화계 이모저모’
젊은 예술영화의 터전 ‘코아아트홀’ 문 닫아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은 사람한테만 쓰는 게 아니었다. 서울 관철동에 자리잡은 코아아트홀이 경영난으로 11월25일 ‘종로영화제’를 끝으로 폐관되자 섭섭함을 표시하는 영화 팬들의 ‘애도’가 쇄도하고 있다. 1989년 문을 연 코아아트홀은 ‘집시의 시간’ ‘델리카트슨’ ‘피아노’ ‘중경삼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아비정전’ 같은 상업성 떨어지는 예술영화들을 상영하여 수많은 영화 마니아들을 낳은 곳이었다. 동시에 종로 지역의 젊은이들이나 휴가 나온 군인들이 ‘그냥’ 들어왔다가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문을 부수고 환불 소동을 벌이기도 한 곳이었다. 윤대녕 같은 소설가가 ‘문화적’ 코드로 등장시킨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겠지만.

이 공간을 문화적 공간으로 만든 것은 관객들이었다. 불편한 좌석과 작은 스크린, 떨어지는 화질에도 비상업적인 영화를 상영해준다는 것에 ‘감사하며’ 영화를 보러 왔기 때문이다. 원래 3개관이었던 코아아트홀은 IMF 때 이미 한 개 관을 패밀리 레스토랑에 내주었고,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도 포화상태에 이른 지금 완전히 문을 닫았다. 코아아트홀은 앞으로 영어학원으로 바뀔 예정이다. 코아아트홀의 마지막 상영작은 ‘저주받은 걸작’으로 꼽히는 ‘아비정전’이었다.

‘할리우드와 칸’ 테마로 두 차례 파티

불경기 속에서도 연말연시 파티는 계속된다. ‘영화의 시대’답게 할리우드와 칸을 테마로 한 파티도 열린다. 젊은층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은 시바스 리갈 12가 후원하는 ‘할리우드와 칸’ 파티는 세계적인 테크노 디제이들이 초청되고 세계 젊은 미술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일러스트레이터 ‘키다’의 퍼포먼스(사진)가 벌어지는 트렌디한 문화 이벤트다. 행사장은 붉은색 카펫과 로고 등으로 꾸며져 마치 할리우드와 칸영화제의 파티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12월10일과 29일 서울 청담동의 ‘SHAM’과 ‘S바’에서 각각 열린다. 문의 02-3447-7701



주간동아 463호 (p82~82)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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