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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미국과 일본의 스캔들

연예산업 윤활유 역할… 일부러 일으키기도

연예산업 윤활유 역할… 일부러 일으키기도

연예산업 윤활유 역할… 일부러 일으키기도
미국의 경우 가십과 스캔들은 연예산업을 움직이는 윤활유라 할 정도로 ‘대접’(?)을 받고 있다. ‘글로브’ ‘내셔널 인콰이어러’ ‘스타’ 등 스타의 스캔들과 가십만을 전문으로 취재 보도하는 잡지들이 수십 종에 이른다.

주로 주부들이 즐겨 찾는 슈퍼나 잡화점에서 저가에 팔아 ‘그로서리 페이퍼’(grocery paper)로 불리는 이들 잡지의 특색은 한 번 스캔들이 터진 스타는 몇 차례에 걸쳐 ‘확인 및 보충취재’를 한다는 것. 지금은 결별한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의 경우 불화설이 나돈 이후 거의 매주 이들 부부의 기사가 잡지의 톱을 장식했다. 현재 최고의 뉴스 메이커는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결별 선언 이후 그 배경에 대한 온갖 기사들이 파파라치의 사진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스타들의 태도는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아예 대꾸도 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이다. 어떤 내용의 기사가 나왔든 아예 무시하고, 정 심하다 싶으면 잡지사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액수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어 꼼짝 못하게 만든다.

또 다른 경우는 자신의 인기를 올리는 데 적극 활용하는 것. 인터뷰도 적극적으로 하고, 뉴스가 이어지도록 계속 사건을 일으킨다. TV 드라마 ‘베이워치’에 나와 주목받았던 글래머 스타 파멜라 앤더슨은 남편과의 섹스 비디오가 인터넷에서 공개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다. 그후 이들 부부는 헤어질 때까지 1년 가까이 비디오와 관련된 각종 뉴스를 제공했다.

연예산업 윤활유 역할… 일부러 일으키기도
일본의 경우는 스캔들이 터졌을 때 연예인보다는 그들이 소속된 기획사가 나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부인 내지 시인을 한다. 하지만 숨기고 쉬쉬하기보다는 시인할 것은 일찌감치 사실을 밝히는 것이 특색.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 방송 MC로 활동하고 있는 이이지마 아이는 에로배우였다는 경력을 내세워 인기를 얻은 경우. 그녀는 얼마 전 가출, 약물, 성형수술, 낙태, 섹스 등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플라토닉 섹스’라는 책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누드집 ‘산타페’로 유명한 미야자와 리에는 인기가 시들해지자 스모선수 다카노하나를 비롯한 스포츠 스타와의 염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 후 그녀는 두 번의 자살 기도로 화제가 됐는데, 일본 연예계에서는 이를 언론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의도적인 스캔들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렇다 보니 일본 연예계에만 있는 독특한 풍토가 나이 많은 여자 스타의 누드집 발간이다. 30세가 넘어 속된 말로 ‘한물 간’ 여자 스타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대담한 누드 사진집을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누드집의 노출 강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때에 따라서는 40세가 넘은 중년 스타들도 이 누드집 대열에 합류하기도 한다.



주간동아 2001.03.22 276호 (p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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