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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산의 생존 창업

창업에도 적성이 있다

취업과 창업의 갈림길에서 필요한 것들

창업에도 적성이 있다

창업에도 적성이 있다

[Shutterstock]

컴퓨터를 생산 및 판매하는 중견기업의 재무 부서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퇴직해 분식전문점을 시작한 이가 있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사교성이 부족해 낯을 가리는 편이었다. 하지만 생계에 압박을 받다 보니 선택의 여지없이 분식전문점을 열었다. 하지만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의욕은 점점 떨어져 결국 1년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그동안 투입된 창업자금이나 시간과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된 것이다.   

창업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업 성공 요소로는 창업자, 창업아이템, 창업자금, 사업장 등 4가지가 있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특히 창업자의 자질이나 마인드가 부족하면 창업에 성공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의 창업 적성이나 직업 적성을 알아보지도 않은 채, 창업해서는 안 되는 사람까지 창업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그래서 예비창업자에게 꼭 권하는 것이 창업적성검사, 직업적성검사, 성격유형검사다.



창업 마인드란 무엇인가

창업에도 적성이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은 구직, 구인, 직업·진로, 고용정책에 관한 토털 정보 사이트다. 특히 직업·진로 코너의 심리검사는 ‘나에게 꼭 맞는 직업 찾기’를 통해 직업과 학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창업적성검사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자질과 창업 적성을 측정하는 검사로 창조성, 모험심, 책임감, 자신감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음식점업이 자기 적성에 맞는지, 도소매업과 서비스업 어느 쪽이 더 적성에 맞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의 창업 적성과 직업 적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어떤 업종을 선택할지 결정할 수 있다. 성격유형검사는 창업에 나설 것인지, 취업을 할 것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업종과 직업도 알 수 있다. 이제부터 이런 검사를 어디서 받을 수 있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01 워크넷(www.work.go.kr)



한국고용정보원 워크넷 사이트에 들어가면 직업정보·심리검사 카테고리가 있다. 그곳에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총 22종류의 검사가 있으며, 각 검사에 대한 설명을 참조해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받으면 된다. 특히 워크넷 창업적성검사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검사 후 즉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와 관련해 상담을 원한다면 가까운 고용노동부 고용센터(1350)를 찾아가거나 유선으로 전문 상담원과 상담하면 된다.

창업적성검사는 창업자로서 역량을 진단하고 그 역량을 기초로 가장 적합한 업종을 알아보는 검사다. 이 검사를 통해 창업자가 갖춰야 할 역량을 ‘많은 노력 필요’에서 ‘매우 적합’까지 4단계로 평가해 창업 적합 수준을 진단한다. 그리고 사업지향성, 목표 설정, 주도성, 문제 해결, 책임 감수, 성실성 등 12개 항목의 역량진단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어떤 역량이 더 필요한지 알려준다.

워크넷 창업적성검사 결과 55점을 넘으면 창업자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춰 창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하고, 55점 미만이면 창업자로서의 역량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마지막으로 이 검사의 창업 업종 진단 결과를 통해 1~3순위까지 가장 적합한 업종을 추천받을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무료이며, 시간은 20분 정도 걸린다.

02 온라인경력개발센터 꿈날개(www.dream.go.kr)

여성의 취업, 창업 등 경제활동을 돕고자 경기도가 운영하고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온라인 취업 지원 서비스로, 해당 사이트의 진단센터 카테고리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의 자질과 창업 적성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무료 창업적성검사를 제공한다. 창업적성검사는 정신적 건강, 자신감, 결단력, 승부욕, 끈기, 인간적 매력, 책임감 등 10가지 항목으로 나눠 실시한다. 예를 들어 ‘스스로 동기 유발을 잘하며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는다’ ‘낯선 환경 및 사람관계에서도 적응력이 좋다’ ‘불황은 성공을 위한 기회다’ ‘요즘 인기 있는 업종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나는 사업과 관련해 무엇을 배워야 할지 안다’ ‘멀리서 아는 사람을 보면 다가가서 먼저 인사한다’ ‘남의 고민에 관심이 많고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같은 문항에서 ‘매우 그렇다’부터 ‘매우 그렇지 않다’까지 5가지 척도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총 30개 문항이 있으며 예상 소요 시간은 5분이다.

창업적성검사의 평균 점수와 10가지 항목에 대한 결과 외에도 항목별 상세보기에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일단 창업자로서 자질을 확인했다면 창업역량 진단하기에 들어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확인하면 된다. 그 밖에도 직업선호도검사, 직업역량진단 등도 있어 진로 선택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창업에도 적성이 있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온라인 취업 지원 서비스 ‘꿈날개’의 진단센터 사이트. 검사를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과 창업 분야를 제시한다.


03 무료 직업적성 테스트(www.arealme.com/16types/ko)

창업적성검사와 함께 직업적성 테스트를 미리 해보는 것도 좋다. 직업적성 테스트는 47개 문항을 체크하면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모든 문제는 객관식이며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만 선택하면 된다. 그렇게 47개 문항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적성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04 한국MBTI연구소(www.mbti.co.kr)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를 한국기업교육학회 ‘HRD 용어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MBTI는 캐서린 브릭스(Briggs, K.)와 그의 딸 이사벨 마이어스(Myers, I. B.) 모녀가 개발한 대표적인 성격검사다. 정신과 의사인 융(Jung, C. G.)의 심리유형론을 근거로 하는 심리검사로, 개인이 쉽게 응답할 수 있는 자기보고 문항을 통해 각 개인이 인식하고 판단할 때 선호하는 경향을 힘을 발휘하는 성향(외향형과 내향형), 정보를 지각하는 성향(감각형과 직관형), 의사 결정을 내리는 성향(사고형과 감정형), 라이프스타일 성향(판단형과 인식형) 등 각각 2가지로 구분된 4개의 선호 경향에 따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성격, 흥미 같은 특성과 함께 선호하는 작업 환경 및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MBTI는 온라인 검사라 해도 전문가와 사전 상담을 한 뒤 안내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주)한국MBTI연구소 사이트에 들어가면 MBTI 검사기관을 안내받을 수 있다. (주)어세스타 온라인심리검사센터에 접속해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 해당 지역별 강사를 소개받아 직접 검사를 의뢰할 수도 있다. 대부분 유료이며 전문가로부터 분석 결과를 설명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창업은 이렇게 준비할 것도, 배울 것도 많다. 가끔 이런 검사까지 받아야 하느냐고 되묻는 이가 있다. 그럴 때마다 창업자 자신의 적성 및 성격 검사를 소홀히 해 발생하는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실패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창업만큼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듯 신중을 기해야 하는 일도 없다. 따라서 창업자 자신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검증 과정을 통해 창업에 나설 것인지 말 것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바로 이럴 때 필요한 말이다.







주간동아 2016.05.25 1039호 (p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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