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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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3명 “설에 고향 안 가요”

현 거주지가 고향·여행·구제역 우려 순으로 응답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11-01-31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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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명 중 3명 “설에 고향 안 가요”
    결혼 전, 설이나 추석 연휴에 근무할 일이 생기면 늘 당첨자가 됐다. 지금 사는 지역이 태어난 곳이라 딱히 ‘고향 갈 일’이 없었기 때문. 그런데 올 설 연휴 때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고향을 가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주간동아’가 온라인 리서치업체 ‘마크로밀 코리아’에 의뢰해 2011년 1월 24~25일 전국 5대 도시 20~5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설 연휴에 고향을 방문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67.6%가 “그렇다”, 32.4%가 “아니다”고 답했다(신뢰구간 95%, 표본오차 ±4.4%).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자의 경우처럼 ‘현 거주지가 고향’이라는 답변이 46.3%로 가장 많았는데, 특히 20대는 그 비중이 60.0%나 됐다. 현 거주지가 고향이 아님에도 올 설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이유는 ‘가족과 여행을 갈 계획이라서’(14.8%)와 ‘구제역 전파에 대한 우려 때문에’(12.3%) 등이 주를 이뤘다.

    “이번 설 연휴 때 얼마나 쉬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4.4%가 “법정휴무일인 3일간(주말을 합치면 총 5일) 쉰다”고 했고, 26.8%는 “하루, 이틀 휴가를 내서 주말까지 합쳐 총 6~7일 쉰다”고 답했다. 이처럼 연휴가 긴 만큼 “고향 방문을 하든 안 하든 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도 25.4%나 됐는데, 이 중 상당수(83.5%)는 “국내 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계획하고 있는 여행지로는 강원도(26.4%), 전라남도(16.0%), 경기도(14.2%), 제주도(12.3%) 순. 전체적인 비율은 이렇게 나왔지만, 지역별로 살펴보면 현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사실은 “음력설을 쇤다”는 답변이 70.4%였으나 “양력설을 쇤다”는 답변도 18.2%나 됐고, 8.6%는 “양력설, 음력설 둘 다 쇤다”고 답했다는 것(사실 기자의 집도 양력설, 음력설 모두 쇤다). 양력설을 쇠는 이유에 대해 ‘부모 세대부터 그래왔기 때문’이 50.5%로 가장 많았고 ‘생활의 편의를 위해’가 36.6%, ‘음력설 연휴 동안 여행을 가고 싶어서’가 11.9%를 차지했다.

    * 온라인 리서치기업 ‘마크로밀 코리아’(대표 주영욱, www.macromill.co.kr)는 일본 온라인 리서치업계 1위인 마크로밀의 한국법인으로, 최첨단 시스템을 통해 빠르고 신뢰할 수 있는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히트예감

    헤드폰, 알록달록 패션 되다


    10명 중 3명 “설에 고향 안 가요”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길라임(하지원 분)은 틈만 나면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들었다. 파스텔톤 연두색의 헤드폰은 모양과 색깔이 독특하고 예뻐, 방송이 끝난 후 큰 화제를 모았다. 이 헤드폰은 일본 브랜드 줌리드의 제품으로, 녹색뿐 아니라 하늘색과 분홍색 등 색깔이 다양하다. 마치 음악을 듣기 위한 기계라기보단 패션 소품처럼 보인다. 가격은 3만 원 전후로 저렴한 편.

    이처럼 패션 헤드폰이 요즘 인기다. 필립스는 최근 하늘색과 분홍색, 옅은 회색 등 3가지 색상의 패션 헤드폰을 선보였다. 가벼운 플라스틱 소재와 얇은 헤어밴드를 사용해 무게를 최소화한 이 제품은 가격이 2만5000원에 불과하다. 또 운동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을 찾는 사람도 많다. 모토로라의 블루투스 헤드폰 ‘S10-HD’, 필립스의 스포츠 헤드폰 ‘SHQ 4000’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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