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는 국내 역학연구에서 4~9%의 평생 유병률이 보고되는 흔한 질환이다. 다른 정신과적 질환의 동반 증상으로도 흔히 관찰된다. 불안이 어떻게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많은 연구가 진행됐는데, 현시점에서는 불안이 뇌와 신경계의 이상 그리고 정신사회적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불안장애와 다른 정신과적 질환에 동반되는 불안증상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불안과 관련된 신경생물학적 배경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는 이 중 불안의 근간이 되는 뇌와 신경계의 이상, 즉 생물학적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뇌의 어떤 부분이 불안 일으키나
공포와 관련된 뇌의 영역은 감각중추와 전전두엽을 포함한 대뇌피질의 여러 부위와 편도, 시상, 해마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간 및 중뇌 부위에 존재하는 여러 신경핵들을 통해 자율신경계 반응을 포함한 일련의 공포반응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러 개의 신경핵으로 구성된 편도 복합체는 공포반응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구조로, 이 구조와 주변 구조들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다.
불안과 관련해 화학물질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데, 공포 및 불안 반응에 관여하는 신경해부학적 구조들 간의 기능을 조율하는 것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이다. 이러한 물질에는 부신피질 유리 호르몬(CRH), 신경펩타이드 Y, 서브스탠스 P,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도파민, 가바와 그루타민산 등이 있다.
신경전달물질들의 기전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 영역의 것이므로 여기서는 세로토닌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한다.
세로토닌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널리 분포된 신경전달물질로 기분, 불안, 기억, 충동, 성기능 등 다양한 인간의 정신과 행동에 관여한다. 불안장애의 증상에 대해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와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불안과 관련한 세로토닌계의 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우울증의 치료는 물론 불안장애의 치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출생 전후의 스트레스와 생물학적 취약성
출산 이전 어머니의 부정적 경험이 자녀의 불안에 관여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불안반응과 관련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기능에 장기간 지속되는 영향을 미쳐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혈중 부신피질호르몬 농도의 증가반응이 지나치게 관찰된다는 보고들이 있다. 한편 어머니와의 이별 같은 출생 초기의 부정적 경험도 여러 가지 호르몬의 분비에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대로, 이러한 시기의 긍정적인 경험들은 스트레스나 공포 같은 자극에 대해 적응적 반응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다.
불안은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인간과 동물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되는 감정으로 공포의 획득, 공포 관련 학습과 기억, 이러한 기억들의 소실과 관련한 신경화학적·분자생물학적 기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임상적으로는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사회공포증, 강박장애와 같은 각 질환별 신경해부학적 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불안장애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신경구조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으며, 불안장애의 유전적 특성을 밝히려는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능력과 관련한 심리생물학적 요인들도 불안장애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불안장애와 다른 정신과적 질환에 동반되는 불안증상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불안과 관련된 신경생물학적 배경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는 이 중 불안의 근간이 되는 뇌와 신경계의 이상, 즉 생물학적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
뇌의 어떤 부분이 불안 일으키나
공포와 관련된 뇌의 영역은 감각중추와 전전두엽을 포함한 대뇌피질의 여러 부위와 편도, 시상, 해마 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뇌간 및 중뇌 부위에 존재하는 여러 신경핵들을 통해 자율신경계 반응을 포함한 일련의 공포반응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여러 개의 신경핵으로 구성된 편도 복합체는 공포반응에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구조로, 이 구조와 주변 구조들의 관계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다.
불안과 관련해 화학물질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데, 공포 및 불안 반응에 관여하는 신경해부학적 구조들 간의 기능을 조율하는 것은 다양한 신경전달물질들이다. 이러한 물질에는 부신피질 유리 호르몬(CRH), 신경펩타이드 Y, 서브스탠스 P,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도파민, 가바와 그루타민산 등이 있다.
신경전달물질들의 기전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 영역의 것이므로 여기서는 세로토닌에 대해서만 간략히 언급한다.
세로토닌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널리 분포된 신경전달물질로 기분, 불안, 기억, 충동, 성기능 등 다양한 인간의 정신과 행동에 관여한다. 불안장애의 증상에 대해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와 세로토닌 수용체 작용제가 치료 효과가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불안과 관련한 세로토닌계의 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는 우울증의 치료는 물론 불안장애의 치료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출생 전후의 스트레스와 생물학적 취약성
출산 이전 어머니의 부정적 경험이 자녀의 불안에 관여하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스트레스에 의한 불안반응과 관련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 기능에 장기간 지속되는 영향을 미쳐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혈중 부신피질호르몬 농도의 증가반응이 지나치게 관찰된다는 보고들이 있다. 한편 어머니와의 이별 같은 출생 초기의 부정적 경험도 여러 가지 호르몬의 분비에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대로, 이러한 시기의 긍정적인 경험들은 스트레스나 공포 같은 자극에 대해 적응적 반응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에서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도 있다.
불안은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인간과 동물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연구되는 감정으로 공포의 획득, 공포 관련 학습과 기억, 이러한 기억들의 소실과 관련한 신경화학적·분자생물학적 기전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임상적으로는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사회공포증, 강박장애와 같은 각 질환별 신경해부학적 기능 이상에 대한 연구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불안장애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신경구조에 대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으며, 불안장애의 유전적 특성을 밝히려는 연구도 시도되고 있다. 또한 심한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능력과 관련한 심리생물학적 요인들도 불안장애의 새로운 치료 방향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분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