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쳐야 남성도 ‘벌떡’](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03/19/200403190500010_1.jpg)
기본검사를 통해 살펴본 결과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도 없고, 간 기능이나 남성호르몬 수치도 정상이었다. 게다가 특수검사인 야간 음경 발기검사와 시청각 자극검사에서도 정상 발기상태를 유지했다. 증상의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을 즈음, 머뭇거리던 이씨가 2년 전 직업여성에게 요도염이 옮아 고생했던 얘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요도염에 걸린 뒤 성병이 재발할까 봐 섹스를 피한 것은 물론 성욕은 모두 자위로 해결했다.
이씨는 심인성 발기장애의 전형적인 경우다. 중년 남성의 발기부전이 대부분 신체기능의 저하로 발생하는 반면 젊은 남성은 심리적인 원인이 주를 이룬다. 여성한테서 자신의 성 기능을 무시하는 말을 들었다든지,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경험이 있는 남성들에게서 흔히 일어난다.
![자신감 넘쳐야 남성도 ‘벌떡’](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4/03/19/200403190500010_2.jpg)
‘남자들은 볏단 하나 들 힘만 있어도 성욕을 느낀다’는 옛말이 있다. 발기상태는 남성 건강의 척도이자 자존심의 상징이다. 발기장애의 원인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