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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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윤 여소거야’ 범야권 192석 압승… 국민의힘 기록적 참패

‘정권 심판론’ 작동… 여권, 향후 정국 주도권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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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입력2024-04-11 10: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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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각 당 개표상황실에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동아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각 당 개표상황실에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동아DB]

    4월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161명의 당선자를 내며 단독 과반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뒀다. 여기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14석)에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합치면 191석에 달하는 ‘반윤(反尹) 여소거야(與小巨野)’가 형성됐다.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90석)과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18석)는 108석을 얻어 21대 총선 때 얻었던 103석을 약간 넘기는 참패를 기록했다. 개헌선(200석)을 내주지 않은 최악의 결과는 피했지만 향후 정국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게 됐다.

    특히 국민의힘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렸다. 서울에선 전통적 텃밭인 강남3구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지키고 동작을·마포갑·도봉갑을 탈환했으나, 전체 48석 중 1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60석이 걸린 경기에선 성남 분당갑·을, 포천·가평, 동두천·양주, 여주·양평, 이천 등 6곳, 인천 14개 선거구에선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을 2곳에서만 승리했다.

    여당의 기록적인 참패는 2년 간 국정 운영을 하고 임기 3년이 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국정 운영 기조 변화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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