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각 당 개표상황실에서 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 [동아DB]
특히 국민의힘은 총선 최대 승부처인 서울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크게 밀렸다. 서울에선 전통적 텃밭인 강남3구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을 지키고 동작을·마포갑·도봉갑을 탈환했으나, 전체 48석 중 11석을 얻는 데 그쳤다.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60석이 걸린 경기에선 성남 분당갑·을, 포천·가평, 동두천·양주, 여주·양평, 이천 등 6곳, 인천 14개 선거구에선 중구·강화·옹진, 동구·미추홀을 2곳에서만 승리했다.
여당의 기록적인 참패는 2년 간 국정 운영을 하고 임기 3년이 남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향후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국정 운영 기조 변화 요구에 직면하게 됐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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