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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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친구들 해운대에 가다’

  • 신승순/ 서울시 종로구 궁정동

    입력2003-01-03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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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짝 친구들 해운대에 가다’
    1968년쯤으로 기억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장소는 부산 해운대. 가을이었는데도 마치 한겨울처럼 매서웠던 해운대의 바람이 기억납니다. 사진 속 인물들은 나, 김기섭, 김광순(왼쪽부터)으로 같은 반 단짝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소식이 끊겨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동창회에 나가도 소식을 들을 수 없고, 문득 생각나고 만나고 싶은 친구들인데 찾아볼 방법이 없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 친구들도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학창시절에는 친구가 가장 가깝고 소중하다고 생각했는데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바쁜 일상에 묻혀 소중한 친구들을 잊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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