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아!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 궁금하다. 연락이 되는 친구도 있지만 볼 수 없는 친구들도 있기에 그리운 마음은 더욱 간절하다. 뒷줄 왼쪽부터 김성기, 이두섭, 나, 이창우. 앞에 앉은 김해년, 그리고 안동의 멋쟁이 미스터 남 모두 보고 싶구나.
유달리 학교가 많아 교육도시로 불렸던 예향 안동에서 자취하던 그 시절이 눈에 선하다.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그 시절, 이제는 다시 올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속엔 항상 그 시절이 같이 가고 우리네 인생도 그렇게 가는구나.
비오는 날의 영호루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