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방폐장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는데.
답: “태권도공원, 경마장 등 그동안 여러 차례 국책사업을 유치하려 했으나 실패를 거듭해왔다. 이번에 방폐장 유치가 확정돼 경주 시민 모두의 숙원사업이 해결됐고, 경주 부활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모든 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
문: 90%에 가까운 높은 찬성률로 방폐장을 유치하게 된 배경은.
답: “경주는 월성원자력발전소에 4기의 중수로 원전을 운용하고 있다. 또 신월성 1·2호기도 추가로 만들고 있는 등 원자력발전소만 6기가 있다. 따라서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에는 최적의 환경과 조건을 갖춘 지역이다. 이런 당위성을 주민들이 이해했고 지지해줘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본다.”
문: 경주 발전에 미칠 영향은.
답: “3000억원이라는 정부 인센티브와 경북도의 300억원 등의 지원은 당장 방폐장 예정지 주변 농·어민들이나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쓸 수 있다. 방폐장 유치와 함께 양성자가속기,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등이 옮겨오면 인구 감소 현상이 역전될 수 있다. 앞으로 경주는 관광과 첨단과학, 신라문화가 공존하는 첨단 도시가 될 토대를 마련했다.”
문: 방폐장 건립 후보지는.
답: “경주 지역에는 33km의 해안선이 있다. 월성원자력본부가 있는 양남면과 신월성 1·2호기를 짓고 있는 양북면 인근을 방폐장 부지로 생각하고 있다.”
문: 반대하는 시민들도 있었는데 대책은.
답: “내가 직접 나서서 설득하고, 시에서 나서 모두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갈등을 없애도록 하겠다. 지역 간 경쟁이 첨예화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들도 나왔지만 각 지역 나름의 다급했던 처지를 이해한다. 군산, 포항 등 탈락한 시와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