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학교 뒷산에 올라가 재미있는 자세로 기념사진을 찍은 것입니다. 주먹을 올린 이가 바로 저고, 반대편이 지금은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근발, 말리는 척하는 친구는 부동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준돈입니다. 조금 전 졸업식이 진행될 때만 해도 교실 마룻바닥에 주저앉아 엉엉 울던 여학생이 우리를 재미있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군요.
제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공직생활을 하다 보니 초등학교 동창회에는 한 번밖에 참석하지 못해 친구들에게 항상 미안할 뿐입니다.
친구들아, 다음 동창회에는 꼭 참석하도록 노력하마. 그때 얼굴 한번 보자.
김준현/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7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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