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학문 열정으로 남북문제 천착](https://dimg.donga.com/egc/CDB/WEEKLY/Article/20/05/05/12/200505120500026_1.jpg)
특히 그의 저술활동은 지역 학계에서 이미 정평이 난 상태. ‘국민을 위한 정치’(1962, 청림사)를 시작으로 ‘정치와 매스컴’(1999, 국제정경연구원) ,‘김정일의 전모’(2001, 국제정경연구원) 등에 이르기까지 김 교수는 30권이 넘는 저서를 남겼다. 이 가운데 82년에 발간된 ‘16인의 당수들’(백양출판사), ‘신국제정치론’(1988, 박영사) 등은 흥행과 학문적 평가를 동시에 받았던 수작으로 꼽힌다. 정치 및 외교, 국제 정세 등에 대한 구체적 연구 내용을 담은 50여편의 논문에 대해서도 정치학계에서는 남다르게 평가한다. 그는 자신의 전공인 정치와 대북 및 국제 정세 외에 지역의 현안 등에 대한 보고서도 수시로 제출했다.
김 교수는 석좌교수로 발탁된 뒤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남-북 문제 등과 관련해 더욱 세심한 관찰을 해보고 싶은 노학자의 욕심을 은연중 피력했다. 일흔을 눈앞에 두었지만 학문적 열정은 20대를 뛰어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