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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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 우리 놀이터였어요”

  • 입력2004-10-14 1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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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집이 우리 놀이터였어요”
    시골에서 자란 저와 동네 친구들은 마땅히 놀 곳이 없어 빈집을 놀이터 삼아 놀곤 했습니다. 소꿉놀이,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었죠.

    사진은 바로 우리들의 놀이터였던 빈집을 배경으로 동네 친구들과 함께 찍은 것입니다. 부산에 살던 고종사촌 오빠가 여름방학을 맞아 저희 집에 놀러왔다가 천진난만한 저희들을 보고 한 컷 찍어주었지요. 맨 앞의 키 작은 아이가 바로 저입니다.

    80년도 사진인데 누가 보면 60년대 사진 아니냐고 물어봐 웃곤 한답니다. 지금은 다들 커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동네 친구들. 잘들 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친구들아 잘 지내고 있는 거야? 바쁘더라도 시간 내서 얼굴 한번 보자.

    임수진/ 경남 산청군 신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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