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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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소녀 상경기

  • 김금령/ 서울시 광진구 구의3동

    입력2002-10-14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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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세인 제 아버님과 대학생 아들을 둔 제 큰언니 사진입니다. 당시 아버님은 공무원이었는데 서울 가시는 길에 서울구경 시켜주겠다며 큰언니를 데리고 갔었습니다. 지금이야 강원도 영월이 많이 알려진 곳이 됐지만 그 당시만 해도 시골 중의 시골이었기 때문에 서울 나들이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창경원에서 찍은 것인데 깔끔을 떠는 언니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날이 1964년 8월26일인데 공교롭게도 정확히 4년 뒤인 1968년 8월26일에 우리집 1남4녀 중 막내인 제가 태어났답니다.

    부모님은 여전히 영월에서 행복하게 살고 계시고 우리 형제들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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