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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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김형주·이은희 선수 / 하한가 김동신 전 국방장관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입력2002-10-14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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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형주·이은희 선수 / 하한가  김동신 전 국방장관
    ▲ 상한가 / 김형주·이은희 선수

    ‘오빠, 파이팅!’ ‘너도 힘내!’ 예비부부이기도 한 유도의 김형주 이은희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최초로 ‘금빛 커플’로 등극. 특히 유도 경기가 열린 부산 구덕체육관은 남북한 선수들이 주거니 받거니 금메달 행진을 벌여 이래저래 화합 분위기는 절정. 들어치고 메치는 살벌한 경기장에 한때나마 핑크 무드를 연출한 김·이 커플에 금메달 말고 공로상 하나쯤 줘도 될 듯. ‘부창부수(夫唱婦隨)’인지 아니면 ‘부창부수(婦唱夫隨)’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부부는 용감했다!’

    상한가  김형주·이은희 선수 / 하한가  김동신 전 국방장관
    ▼ 하한가 / 김동신 전 국방장관

    김동신 전 국방장관이 서해교전 도발 징후 정보 보고를 묵살하고 삭제까지 지시했다는 주장으로 연일 구설. 상명하복에 죽고 사는 군대에서 부하 군인들이 연일 장관의 행적을 문제 삼고 나오는 걸 보면 ‘전직 장관 김동신’은 식물 상태나 다름없는 듯. 진실 여부야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한낱’ 대령이 장관 지시를 문제 삼는 경위서를 쓰질 않나, 전직 장관이 후배들에게 ‘특별조사’를 당하질 않나. 국회 폭로가 사실이라면 국토방위라는 신성한 임무보다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눈치보는 데 급급했다는 ‘오해’ 살 만한 일이니 조사받는 건 너무도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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