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내딸인 내가 결혼해 출산일이 다가오자 노심초사하던 친정어머니.
당연히 딸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아들을 낳자 너무나도 기뻐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하나밖에 없던 외손자에 대한 어머니의 사랑은 각별했다.
무릎 위 손주와 단둘이 사진을 찍으시려다 손녀들에 들켜 민망해하시는 표정이 역력하다. 우리 아들은 엄마라는 말보다 할머니라는 말을 먼저 배웠을 정도다. 69세의 길지 않은 삶을 사신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벌써 일 년.
어머니, 그 사이 저 또 아들 낳았어요. 우리 아이들 많이 보고 싶으시죠?. 저도 어머니가 너무나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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