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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항에 수출용 차들이 놓여 있다. 뉴스1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2월 1일(현지 시간) 상무부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미국은 협정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 핵심 단계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맺은 무역협정의 완전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확인했다.
러트닉 장관의 이날 성명은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이 발의된 데 따른 것이다. 한미 양국은 11월 14일 3500억 달러(약 514조4300억 원) 규모 대미 투자에 대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 각서(MOU)’에 서명하고, 자동차 및 부품 관세 인하는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부터 적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산업통상부는 대미투자특별법 발의 당일 러트닉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해당 법안의 국회 발의를 알리고, 기존 25%였던 한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를 11월 1일 자로 소급 적용한다는 내용을 연방 관보에 게재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계열사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3000여 장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이 회사에 투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블랙웰 등 최신 GPU 1만3000여 장을 공급받아 국내로 반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공급을 약속한 차세대 GPU 26만 장 중 일부다.

임경진 기자
zz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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