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82

2007.04.24

진정한 아시아의 경험 말레이시아

  • 입력2007-04-23 11:30: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 말레이시아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나라다. 화려한 축제와 초고층 빌딩, 고혹적인 전통 건물,
    • 아름다운 섬과 해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인 100년 된 열대우림이 여행객들을 매혹한다. 정 많고 친절한 현지인들을 만날 수 있고, 세계 일류 시설에서 맛보는 쇼핑의 즐거움, 산해진미를 맛볼 수 있는 말레이시아로 떠나보자.
    진정한 아시아의 경험 말레이시아
    ■ 자연환경

    말레이시아는 적도 북단인 북위 7도의 동남아시아 중심부에 자리한 열대 낙원이다. 태국·싱가포르와 이웃하고 있는 말레이반도의 서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경계를 이루는 보르네오섬 북부의 동말레이시아로 나뉜다.

    | 국토 | 우리나라 면적의 3.3배 규모인 33만433km2. 국토의 4분의 3이 밀림과 습지대다.

    | 기후 | 열대성 기후로 연평균 기온이 26~27℃, 연평균 강우량 2000~2500mm, 평균습도가 63~80%로 1년 내내 고온다습한 편이다. 최저 기온과 최고 기온의 차이가 9~12℃ 전후이고, 낮에는 30℃를 웃돌기도 한다. 밤에는 대부분 선선하다.

    우기인 8~11월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건기에는 열대성 스콜이 내린다. 실내에는 통상 에어컨이 가동되므로 얇은 카디건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다.



    | 시차 | 그리니치 표준시(GMT)보다 8시간 빠르고, 우리나라보다는 1시간 느려 시차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 역사

    진정한 아시아의 경험 말레이시아
    말라카해협을 중심으로 13세기까지 상업과 무역이 번성한 말레이시아는 식민 열강이 향료가 풍부한 말라카에 눈독을 들이면서 외세의 지배를 받아야 했다. 16세기 포르투갈의 침공 이후 18세기에는 네덜란드가 말라카를 점령했고, 19세기엔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 군정하에 있다가 종전 후에는 다시 영국 보호령 말라야연방이 됐다. 1963년 영국 식민지였던 동말레이시아의 사라와크와 사바, 싱가포르까지가 독립 말레이시아 연방이 되었고, 1965년 싱가포르는 독립했다.

    오늘날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9개 회원국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 정치 | 연방국가로 13개 주가 속한 말레이시아 반도와 3개의 연방정부, 보르네오섬의 사바 주, 사라와크 주로 이뤄져 있다. 입헌군주제의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헌법상 국가원수인 국왕은 페낭, 말라카, 사바, 사라와크를 뺀 9개 주의 통치자인 술탄Sultan 중에서 선출된다. 국왕의 임기는 5년이며 총리와 내각을 임명할 권리, 군 최고사령관으로서의 통솔권 등을 갖는다.

    | 경제 | 1차 산업에 기반을 둔 자유기업경제 체제의 개발도상국으로 점차 산업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주로 주석과 팜유, 석유를 생산·수출한다.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가 내세웠던 ‘비전 2020’ 정책에 따라 2020년까지 말레이시아의 정치·경제·문화 각 부문을 선진국 대열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사회적 환경

    말레이시아는 다민족이 어울려 사는 사회지만 잘 융합돼 있으며 다정하고 친절한 국민성을 지니고 있다.

    진정한 아시아의 경험 말레이시아
    | 인구 | 약 3000만명으로 이중 80% 정도가 말레이반도에, 약 20%가 동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원주민인 오랑 아슬리Orang Asli, 중국인과 말레이인의 혼혈인 페라나칸인, 그리고 유럽계의 다양한 인종들로 구성돼 있다. 다수 인종은 말레이계(51%), 중국계(24%), 인도계(8%) 순이다.

    | 화폐 | 단위는 링깃 말레이시아Ringgit Malaysia이고 줄여서 RM으로 표기한다. 한화 기준으로 1링깃은 320원 정도, 1달러는 3.8RM이다.

    | 수도와 주요 도시 | 수도는 말레이시아 반도에 있는 쿠알라룸푸르다. 주요 도시로는 말레이시아 반도의 페낭Penang, 랑카위Lankawi, 페라크Perak와 동해안 지역의 클란탄Kelantan, 트렝가누Terengganu, 남부지역의 말라카Malacca, 조호르Johor, 보르네오섬의 사바Sabah, 사라와크Sarawak 등이 있다.

    | 대중교통 |

    - 택시 :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대부분의 택시 운전사들이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흥정을 한다.

    - 버스 : 시외버스의 경우 회사마다 티켓을 판매하고 각자 노선을 운행하고 있어 버스 종류가 많고 요금도 저렴하다. 시내버스는 노선에 익숙하지 않은 여행자들에겐 조금 생소하다.

    - KL 철도 :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쿠알라룸푸르의 숨통을 틔게 한 교통수단. 스타, 푸트라, ERL, 모노레일, KTM 커뮤터 등의 라인으로 운행한다.



    ■ 문화

    말레이시아는 동서 문화의 통로에 자리해 일찍부터 인도·중국·이슬람 문화와 동남아시아 고유 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해왔다. 그 뒤를 이어 들어온 서구 문화도 말레이시아 문화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진정한 아시아의 경험 말레이시아
    | 언어 | 공식 언어는 말레이어지만 중국어와 타미르어, 영어도 사용하고 있다. 영어는 말레이시아의 공용어로 초등학교 때부터 교육한다.

    | 종교 | 이슬람교가 국교로 정해져 있으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도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는 이슬람을 위한 모스크 사원, 불교 신도를 위한 절, 힌두교의 힌두 사원, 교회와 성당까지 찾아볼 수 있다.

    | 음식 | 향이 독특한 말레이 요리, 재료의 선택과 맛이 풍부한 중국 요리, 북부와 남부 인도에서 전래된 인도 요리뿐만 아니라 포르투갈과 소수 민족들의 이국적인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수천 개에 이르는 노천 음식점과 레스토랑에서는 치킨과 볶음면, 사테(말레이시아식 꼬치) 등 갖가지 산해진미를 접할 수 있다.

    TIPS

    알아둬야 할 에티켓


    -모스크에서는 입구에서 대여해주는 관람객용 상의나 스카프를 착용해야 한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식사 때는 물론 물건을 건네거나 받을 때 반드시 오른손을 사용한다.

    -함부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거나 만지면 안 된다.

    -사람을 가리킬 때는 오른손을 쥐고 엄지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