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GETTYIMAGES]
최효성 KMI 강남센터 외과전문의는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몸이 알리는 위험 신호”라면서 “잦은 설사, 복통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는 결절홍반이 나타났다면 크론병의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가수 윤종신, 영기 등 유명인이 앓고 있다고 고백해 이제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크론병. 크론병은 소화관(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 통로)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연령별 발병률을 보면 20대 33.5%, 30대 24.8%, 40대 15.7%로 주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효성 전문의에게 크론병에 대해 물었다.
크론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가수 윤종신. [동아DB]
A “명확하게 알려진 원인은 없다. 다만 소화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및 장 점막에 대한 과잉 면역반응이 주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체중 감소가 있고 발열, 식욕 부진, 구토, 혈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오인하기 쉽지만,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고 환자 다수에게서 항문 농양, 치루 같은 항문 질환이 나타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Q 궤양성 대장염과 차이점은?
A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만성 복통, 설사, 혈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염증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염증이 생기는데 피가 섞인 설사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반면 크론병은 구강부터 항문까지 소화관 전반에 걸쳐 염증이 생기고 항문 부위에 부종이 흔히 나타난다.”
※건강기상청 유튜브 채널에서 크론병 A to Z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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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여진 기자입니다.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 국내외 주요 기업 이슈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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