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얇게 슬라이스한 사과를 한 장씩 겹쳐 꽃처럼 말아올린 사과꽃파이. 남희철 제공
사과꽃파이는 요즘 라이프스타일 흐름을 가장 잘 보여준다. 얇게 슬라이스한 사과를 한 장씩 겹쳐 꽃처럼 말아 올리는 방식은 재료의 결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열을 가한 사과는 식감이 부드럽고 수분감도 천천히 응축된다. 그 과정에서 산뜻한 산미는 한층 부드러워지고, 은은한 단맛과 향은 더욱 깊어진다.
특히 익힌 사과는 생과일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가열 중 자연스럽게 점성을 형성해 디저트의 질감을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식이섬유와 폴리페놀 성분도 영양을 더한다. 여기에 버터와 계피 같은 재료가 더해지면 따뜻한 향이 더욱 풍부해진다.
주말 늦은 오후, 창가에서 커피 한 잔과 디저트를 천천히 즐기는 당신. 사과꽃파이는 당신이 만끽하는 여유를 닮았다. 겹겹이 쌓인 아삭한 사과와 바삭한 페이스트리의 질감을 느껴보자. 디저트 하나에 5월의 싱그러움이 가득 담겨 있다.
‘사과꽃파이’ 만들기
재료(2~3개 분량)사과 1개, 냉동 퍼프 페이스트리 1장, 설탕 2큰술, 버터 10g, 계핏가루 약간, 살구잼 또는 메이플시럽 약간, 슈거파우더 약간
만드는 법
1 사과는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사과를 설탕과 함께 살짝 졸이거나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려 부드럽게 만든다.
3 페이스트리를 길게 자른 뒤 잼을 얇게 바른다.
4 사과를 겹쳐 올린 뒤 돌돌 말아 꽃 형태를 만든다.
5 180도 오븐에서 약 25~30분 구워 완성한다.
6 마지막에 슈거파우더와 계핏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요리를 기준으로 콘텐츠와 공간의 감각을 설계한다. 브랜드 촬영, 매거진, 전시·팝업 현장에서 음식이 놓이는 맥락과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