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견은 반려견 놀이터에서 몸집이 크고 힘이 센 강아지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힘들 수 있다. [GettyImages]
반려견 놀이터 방문·여행 시 주의!
반려견 보호자가 나이, 몸집, 체력 등 조건이 비슷한 몇몇 강아지와 놀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GettyImages]
반려견이 너무 지치진 않았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합니다. 놀다가 힘에 부쳐 거친 호흡을 내뱉거나 구석으로 숨거나 하지는 않는지 유심히 지켜봐야 하죠. 이 경우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게 나은데요. 만약 반려견이 더 놀고 싶은 나머지 귀가를 거부한다면 다른 강아지와 거리를 두게 한 뒤 수건이나 담요 위에서 잠시 쉬게 해주면 좋습니다. 반려견이 움직이기 힘들어할 경우를 대비해 반려견용 유모차를 가져가는 것도 권합니다. 노령견은 저혈당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반려견용 이온음료, 간식 등을 준비하는 것 또한 좋습니다.
노령견은 보호자와 함께 여행을 떠날 때도 좀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장시간 차로 이동할 경우 피로를 느낄 수 있고, 차에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관절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견과의 여행을 피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놀이와 마찬가지로 여행은 반려견에게 신선한 자극이자 보호자와 함께 쌓는 행복한 추억입니다. 보호자가 여행 시 차 안에 반려견용 카시트, 이동장, 계단(경사로), 안전가림막 등을 준비해두면 나이 든 반려견도 충분히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급정거 등에 대비하기 힘든 노령견을 위해 안전벨트를 잘 채워주고, 좁은 차 안에서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실내 온도를 적절히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항산화 건강보조식품 지급도 방법
최근 노령견의 건강을 염려해 항산화성분 등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이는 보호자가 늘고 있다. [GettyImages]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령견의 건강을 염려해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이는 보호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중 항산화성분이 포함된 건강보조식품은 활력 증진, 인지능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이 든 반려견을 기르는데 건강이 염려된다면 이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먹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최인영 수의사는…
2003년부터 수의사로 활동한 반려동물 행동학 전문가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 서울시수의사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표 저서로 ‘어서 와 반려견은 처음이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