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올해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캠핑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다. [동아DB]
텐트 판매량도 38% 증가
서울에 사는 김모 씨는 지난 주 캠핑용 릴렉스체어를 구입했다. 김씨는 “주말에 가족들과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려고 릴렉스체어를 구입했다. 돗자리보다 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니 한결 편하더라”며 “조만간 다른 캠핑 용품도 구입해 본격적으로 캠핑을 해볼까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8월부터 9월까지는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캠핑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캠핑 용품 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 증가를 보인 제품은 캠핑의자로 작년 동기 대비 39%가 증가했는데, 이는 캠핑을 증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김씨처럼 피크닉이나 홈캠핑족이 증가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캠핑 필수품인 텐트 판매량은 38% 증가해 2위를 차지했으며, 야외에서 간단하게 취사가 가능한 조리기구은 30%, 캠핑테이블과 랜턴은 각각 27%씩 판매량이 증가해 뒤를 이었다.
유통가는 캠핑굿즈 열풍
캠핑 인기는 유통가에도 불며 여름부터 시작된 캠핑굿즈 이벤트가 가을에도 이어지고 있다. 7월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으로 폴딩박스를 선보여 오픈과 동시에 품절이라는 히트를 친 던킨은 지난 달 말 두번째 협업을 통해 ‘캠핑용 앞치마’를 선보였다. 버드와이저는 맥주와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불판, 숯통, 그림, 나무도가로 구성된 그릴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으며, 펩시콜라는 병뚜껑의 QR코드를 통해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해 퀴즈를 풀면 캠핑용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를 12월말까지 진행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단체 여행이나 해외여행 대신 캠핑이나 차박처럼 언택트 여행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8~9월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였음에도 캠핑 용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캠핑을 즐기기 좋은 가을이 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돼 캠핑 관련 제품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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